내년 상반기 SAF 활성화 방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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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국토부, 에너지 업계와 SAF 혼합의무제도 설계 TF 2차 회의
인천공항서 SAF 혼합 급유하면 공항시설사용료 등 감면하는 지원 要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26 13:47:34

국제적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급유 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SAF 국내 도입 방안 및 지원 확대에 대해 연구원 등과 머리를 맞댔다. 정부는 업계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중 SAF 혼합 급유 의무화와 관련한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국내 정유·항공업계·석유관리원·교통안전공단·에너지경제연구원 등 20여 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SAF 혼합의무제도 설계 TF’ 제2차 전체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양 부처는 내년 상반기에는 ‘중장기 SAF 혼합의무 로드맵’을 발표할 방침이다.

우선 에너지경제연구원은 SAF 혼합의무제도 국내 도입 방안과 관련해 유럽연합(EU)·영국·일본 등 주요국의 SAF 혼합의무제도 사례 분석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SAF 의무화 대상·시기·혼합비율 등을 제시했다.

SAF 설비투자 유치 방안과 관련해서 글로벌 생산·투자 현황 및 원료 수급·가격 동향 등 SAF 공급 측면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석유협회가 진단했다. 석유협회는 SAF 생산세액공제·보조금 등 인센티브 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SAF 사용 촉진을 위한 세계 국제공항의 지원 사례에 대해 분석했다. 또 SAF를 인천공항에서 급유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업부와 국토부는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물론 국내 SAF 활성화에 필요한 추가적인 방안들도 발굴할 예정이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미국 신행정부 출범·러·우 전쟁 지속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항공 분야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서는 SAF 사용이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며 “정유·항공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여 국내 실정에 적합한 예측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확실하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 역시 “국제항공 탄소중립과 해외 SAF 의무화에 대비해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국내 공항의 SAF 공급 환경 개선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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