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가족친화인증 지원사업’으로 저출생 극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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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가족친화인증 기업 61개 사로 전년 대비 67%↑
인천 전국 최고 수준의 일·생활균형 도시로 도약
유정복 시장 “일과 가정의 조화로 행복한 도시 만들 것”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08 10:30:27

인천광역시가 추진 중인 가족친화인증 지원 사업이 저출생 문제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4년 인천시의 가족친화인증 기업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61개 사로 늘어나며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일·생활균형지수에서도 전국 2위(가점 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근로 환경 조성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분석에 따르면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의 여성 출산휴가자 비율과 육아휴직 사용률이 미인증 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가족친화인증이 근로자들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시는 기업들이 가족친화제도를 도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 같은 유연근무제 도입을 적극 장려하여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인 가족친화인증기업인 엑스파워정보통신은 근로자 복지와 기업 생산성 증대를 위해 2022년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기업은 임신한 근로자를 위한 단축 근로와 검진 휴가, 출산 휴가, 육아 휴직 등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모성근로자 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13명의 임산부가 혜택을 받았으며 남성 육아휴직도 적극 장려해 2명의 남성 직원이 이를 활용했다. 또한, 15명의 직원이 배우자 출산 유급휴가를 사용하며 가정생활을 지원받았다.

특히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육아기 부모 11명이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연차사용 촉진제를 통해 모든 직원이 100% 연차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런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도입한 후에는 3명의 직원이 가족 돌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결혼한 여성 근로자의 출산율은 100%를 기록했으며 모든 대상자가 출산 휴가와 육아 휴직을 사용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가족친화인증 기업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지원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족친화인증 설명회를 개최해 기업의 참여를 독려한다. 또 올해에는 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개소해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돕는 가족친화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인천시는 기업과 함께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족친화인증 기업에는 법무부 출입국 우대카드 발급, 조달청 물품 및 용역 적격 심사 가점,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근로자 역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관람료 할인, 월미 바다열차 및 뽀로로 테마파크 연계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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