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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을 ‘자유분망’이라고 쓰는 사람이 참 많다. 자유분방하다는 건 격식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이 자유로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예를 들면 “태호는 참 자유분방한 사람이야” “지나가던 사람들이 잠시 멈춰 재기에 찬 춤꾼의 자유분방한 춤을 구경했다”와 같이 쓴다.
‘분방(奔放)’이란 말은 ‘힘차게 달린다’는 뜻으로, 주로 규칙에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함을 뜻하는 말이다. 분방의 예문으로는 “종교적 수행으로 격류처럼 용솟음치는 정열의 분방을 제어했다” 같은 것이 있다. ‘자유분방’이란 글자 그대로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행동하고 표현하고 사색하는 것을 이른다.
자유분방이란 말은 자유자재와도 관련이 깊은데, 구속·제한됨이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뜻이므로 방종과는 구별되는 단어이다. 가끔 자유분망(自由奔忙)이라고 발음하거나 표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분망’은 ‘매우 부산하여 바쁘다’는 뜻이기 때문에 앞뒤가 안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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