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싱크홀 방지 위한 특별대점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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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말까지 98곳 굴착공사장 검수 완료 예정
서울 명일동·광명 일직동 싱크홀 원인 조사 중
결과와 함께 ‘안전관리 강화방안’ 발표 계획

이태욱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3 15:38:15

▲ 국토교통부는 23일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 전담조직 8차 회의를 열고 지반침하 대응계획과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3월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지름 20m·높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최근 전국에서 크고 작은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5월 말까지 전국 대형 굴착공사장 98개소를 대상으로 특별대점검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지하안전관리체계 개선 전담조직(TF) 8차 회의를 개최해 지자체별 지하안전 관리실태와 지반침하 대응계획을 점검·지하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지름 20m·높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사망했으며 이번 달 11일에는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지하터널 내부에서 기둥 균열로 인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지하철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 사상구에서는 이달 13일 가로 5m·세로 3m·깊이 4.5m의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9월 가로 10m·세로 5m·깊이 8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해 트럭 2대가 빠지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4년~2023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2085건이며 부산에서는 최근 3년 사이 사상~하단선 지하철 공사 현장 주변에서만 14건의 크고 작은 싱크홀이 발생했다.

당국은 지하안전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관내 현장 점검 시 지자체에서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5월 말까지 전국 대형 굴착공사장 98개소 대상으로 특별대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서울 명일동·광명시 일직동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6월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국은 사고 조사 결과 발표 시 유사 사고 재발방지방안·전문가 자문·연구용역 성과 등을 종합해 ‘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함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최근 연이은 지반침하 사고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불안과 우려가 큰 만큼 국토교통부는 관계 부처·지자체·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지하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태욱 기자 t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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