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콘서트 제왕’ 이승철… 오케스트라+록=갈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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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 이승철 가수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22 18:00:56

어린 시절 주목받기를 좋아했던 이승철은 서대문 음악다방 음악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며 노래 실력을 뽐냈다. 이후 밴드를 결성해 여러 음악 축제에서 다른 밴드와 대결하며 실력을 키웠다.

그러다 록 밴드 ‘부활’에서 건반을 담당하던 친구를 따라간 연습실에서 매니저 눈에 띄어 오디션을 보게 됐고 리드 보컬로 발탁돼 1986년 1집 ‘Rock will Never Die’로 데뷔했다.

부활 1집은 타이틀곡 ‘희야’를 비롯해 수록곡 ‘비와 당신 이야기’ 등의 인기를 바탕으로 13만 장이라는 판매를 기록했다. 시작이 좋았지만 김태원의 마약 복용과 이승철의 팀 탈퇴로 1987년 해체 수순을 밟았다.

이후 이승철은 1989년 솔로로 전향해 1집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통해 각종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89년 10월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가수 인생에 암흑기가 찾아왔다. 해당 사건으로 1991년 2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와 함께 1990년부터 1995년까지 방송활동 금지 처분을 받았다.

자숙 시간을 가진 뒤 2002년 부활의 스페셜 음반인 8집 앨범 ‘새, 벽’으로 돌아와 약 3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솔로로 복귀해 2004년 ‘긴 하루’, 2006년 ‘소리쳐’, 2007년 ‘사랑한다’, 2009년 ‘사랑 참 어렵다’, 2013년 ‘My Love’, 2015년 ‘시간 참 빠르다’ 등의 앨범을 발매해 사랑받았다.

지난해 6월에는 싱글 앨범 ‘비가 와’로 35주년 기념 앨범 ‘우린’ 이후 3년 만에 돌아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비가 와’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아쉬움을 담은 곡으로 작사와 편곡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늘 아낌없이 쏟아붓는 공연으로 정평이 난 이승철은 18일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공연 때 30곡 정도를 게스트 없이 쭉 부른다. 노래를 많이 부르는 게 가장 반응이 좋더라”며 공연 철학을 밝혔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 관객들의 신청곡을 즉흥으로 받아 ‘말리꽃’ ‘서쪽 하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등을 가창하며 깊이와 내공있는 무대로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콘서트 제왕으로 불리며 현재까지 공연 유료 누적 관객수 270만 명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그는 1000만 장 이상의 앨범 누적 판매량을 달성했다. 또한 매해 30회 이상 전국투어를 다니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을 자랑한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데뷔 38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오케스트락2’을 진행하고 있다. ‘오케스트락2’는 오케스트라와 록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독창적인 사운드를 자랑한다. 플라잉 사운드 시스템 연출을 통해 보다 입체적인 음향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명품 콘서트를 완성했다.

그는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전국투어 공연 비하인드를 전하며“이번 투어는 규모가 상당하다. 스태프만 20명이 넘고 공연장마다 오케스트라 인원이 다르다. 적게는 40명에서 많게는 60명이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하면 남는 게 없다. 하지만 관객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공연 철학을 전했다.

공연은 26일 경북대 대강당(대구), 5월24일 천안예술의전당(천안), 6월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울산), 6월7일 충남대 정심화홀(대전), 6월2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전주), 6월28일 군포문화예술회관(군포), 7월5일 경기아트센터(수원)로 이어진다.

매번 파워풀한 무대로 관객을 매료시키는 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 한 호실을 2015년 7월 77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332.81㎡(약 100.67평)·전용면적 240.963㎡(약 72.89평) 규모로 최근 실거래가는 2024년 4월 매매된 120억 원이다.

소유한 호실은 한남더힐에서 가장 큰 평형인 펜트하우스다. 내부 정원과 넓은 테라스가 마련돼 아파트임에도 전원주택과 같은 개인공간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남더힐은 우수한 환경을 자랑하는 단지로 피트니스센터·수영장·사우나·스크린 골프장·카페·독서실·게스트 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산책 코스가 잘 조성돼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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