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마포·관악 모아주택 3건 통합심의 통과… 3045세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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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가락동·마포 망원동·관악 성현동 사업시행계획 통과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 보행환경·공공시설 개선 추진
총 384세대 임대 포함… 세입자 보호 방안도 마련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1 08:47:54

▲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55번지 일대에 조성될 예정인 모아주택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는 8일 제7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가락동 55 일대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안)’을 포함한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통과로 총 3045세대(임대 384세대 포함)의 주택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송파구 가락동 55번지 △마포구 망원동 456번지 일대 △관악구 성현동 1021번지 일대 등으로 노후 건축물 밀집과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정비가 어려웠던 지역이다. 시는 지역별 여건을 반영해 보행환경 정비·공공시설 확충·세입자 보호 방안 등을 포함한 맞춤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송파구 가락동 55번지 일대는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인근에 위치한 가로주택정비사업 대상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 동으로 개발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160세대에서 31세대가 늘어난 총 191세대가 공급된다. 해당 지역은 사방이 보차혼용도로로 둘러싸여 있어 보행환경이 취약했으나 대지 내 전면공지 3m를 활용해 보도를 조성함으로써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했다.

마포구 망원동 456-6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지정 이후 약 1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이 통과된 사례로 총 262세대(임대 51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이 지하 3층~지상 22층·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이 지역은 노후 건축물이 73.5%에 달하고 기반시설이 부족해 정비가 어려웠으나 모아타운 자치구 공모를 통해 관리계획이 수립돼 지정 고시되었고 현재 총 7개소의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공동이용시설 설치에 따른 용적률 완화 등을 적용했다. 대지 내 공지를 활용해 2m 보도를 조성하고 가로 주변에 개방형 공동이용시설과 휴게공간을 마련해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아타운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 갈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구체적인 보상안은 향후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 확정될 예정이다.

관악구 성현동 1021번지 일대는 총면적 8만4768㎡ 규모의 구릉지형 노후 주거 밀집지역으로 노후 건축물 비율이 68.3%에 달한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심의 통과로 5개소에서 기존 1772세대보다 820세대가 증가한 총 2592세대(임대 333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는 △용도지역 상향(제2종 일반주거지역→제3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확충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은천로39길과 내부도로는 기존 46m에서 1314m로 확폭하고 대지 내 공지를 활용한 보도 설치를 통해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은천로35길은 폐지하고 그 자리에 공공보행통로(6m)를 계획해 중심부에는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보육시설·노인복지시설·도서관 등 지역에 필요한 개방형 공동이용시설도 은천로33길과 은천로39길 인근에 배치해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시행계획 통과로 주민들에게쾌적한주거환경을 제공하고 해당 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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