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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관광객이 제주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는 총 111척으로 제주도는 이들 크루즈에 탑승한 관광객만 24만여 명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항구별로 보면 제주시 제주항 37척(5만995명), 서귀포시 강정항 74척(18만9022명)이며 지난 10일에는 대형 크루즈 3척이 잇달아 입항하면서 2005년 제주 크루즈 관광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하루 1만 명이 넘는 크루즈 관광객이 제주를 찾기도 했다.
더욱이 이달부터 강정항에서 준모항 제도가 운용되면서 앞으로 내국인 관광 수요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준모항은 크루즈를 타고 해외 기항지를 관광한 후 다시 강정항에서 하선할 수 있는 제도다.
이처럼 제주 크루즈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제주항과 강정항 주변 상권 상인들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주항과 가깝고 시내면세점이 모여있는 제주시 연동의 경우 방문 고객이 부쩍 늘어나 상인들이 함박미소를 짓고 있으며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은 제주흑돼지를 맛보기 위한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크루즈 관광객을 불러 모으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 4월부터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을 포함한 국내외 관광객을 원도심 상점가로 불러 모을 할인쿠폰을 발행하고, 항구와 원도심 상권을 연결하는 순환버스를 운영 중이다.
서귀포시는 원도심 주요 관광지와 상권을 연계한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이를 소개하는 팸플릿을 제작해 홍보에 나섰다. 또 가이드와 함께 원도심을 걷는 워킹투어 프로그램과 강정항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노선버스 운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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