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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는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날 밤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호우로 밀양 청도면에 181mm, 시청 156mm, 산외면 157mm 등 지역별로 편차 큰 강우가 기록됐다. 이에 따라 △가곡지하차도 침수 △부북면 무연리 옹벽 붕괴 △도로 토사 유실 등 다양한 피해가 접수됐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2단계로 격상 운영하며,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자율방재단과 이·통장 등을 통한 사전교육 및 경보 발송도 병행해 인명 및 시설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향후에는 실시간 기상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공공·사유시설에 대한 피해조사를 마무리한 뒤 신속한 응급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대책회의 직후 밀양시는 ‘올해 2분기 시민불편사항 개선과제 보고회’도 이어서 열었다. 시는 2020년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총 604건의 시민불편사항을 발굴했으며 이 중 251건은 조치 완료, 88건은 현재 추진 중이다.
이번 2분기에는 △도로·교통 등 기반시설 정비 △시청 누리집(홈페이지) 이용 편의 개선 △전화 민원 처리절차 정비 등 총 34건의 신규 불편사항이 발굴됐다. 각 부서 검토를 거쳐 실현 가능성 높은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평일 야간·주말에도 진료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행정복지센터 카드 결제 가맹점 확대 △난임 시술 약제비 온라인 신청 시스템 ‘보조금24’ 개선 등 생활 밀착형 과제는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안병구 시장은 “호우로 인한 취약지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찰 활동을 강화해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며 “시민불편사항도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모든 부서가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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