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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종로구 옥인동 일대에 ‘휴먼타운 2.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전면 철거 없는 개별 건축 중심의 정비 방식을 적용한다. 건물 높이 제한 완화, 용적률·조경 기준 조정 등 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주차장·녹지 등 생활 인프라도 확충된다. 최대 30억 원 대출 및 이자 지원, 뉴빌리지 국비 연계로 주민 주도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4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휴먼타운 2.0은 전면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다. 서울시는 옥인동 일대의 정비계획을 변경해 건물 높이 제한을 기존 3층(12m)에서 4층(16m)으로 완화하고 용적률·건폐율·조경면적 기준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주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 기반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좁은 골목길은 넓히고, 마을 곳곳에는 공영주차장과 녹지, 보행 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 향상이 기대된다.
재정 지원도 강화된다. 신축을 원하는 주민에게는 최대 30억 원의 대출이 지원되며 이자 부담은 최대 3%까지 보조된다. 리모델링이나 증축을 희망하는 경우에도 재산 상태에 맞춘 집수리 자금 융자가 제공된다.
또한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의 ‘뉴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최대 1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옥인동 사업을 시작으로 중랑구 망우동과 구로구 구로동 등 다른 시범지역으로도 휴먼타운 2.0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아파트 중심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택 유형과 주민 주도형 도시 정비 모델을 확산하려는 시도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주민이 삶의 터전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노후 저층 주거지의 지속가능한 재생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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