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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장기 가뭄으로 심각한 급수난을 겪고 있는 강원 강릉 지역을 돕기 위해 급수 지원 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육군은 2일부터 강릉 일대에 급수차, 소방차, 제독차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300여 대의 급수차량과 600여 명의 운용 인력이 투입됐다. 장병들은 강릉시 연곡천 등 20여 곳의 취수지에서 물을 실어 성산면 오봉저수지로 반복 운반하며 메마른 저수지 채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지원은 극심한 가뭄으로 강릉에 재난사태가 선포되고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이뤄졌다. 육군은 소방 당국, 해군·공군·해병대와도 협력해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현장 지휘를 맡은 임상진 23경비여단장은 “지역 주민들의 삶이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도록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오봉저수지가 가득 찰 때까지 끈질기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도 행정안전부와 강릉시와 긴밀히 협조하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대민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같은 만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릉 오봉저수지의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4일 기준 저수율은 13.9%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저수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최악의 단수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실제 강릉시는 수돗물 공급을 75%까지 제한하고, 공공시설 가동 중단과 생수 배급 확대 등 전방위적 절수 대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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