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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IMA(종합투자계좌) 출시를 앞두고 운용정보 공개를 대폭 강화한다.
금감원은 17일 “IMA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대폭 강화했다”며 IMA 상품 판매서류의 내용·형식 등을 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종투사)로 지정된 초대형 증권사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계좌형 상품이다. 지난달 19일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2개사가 IMA 업무가 가능한 종튜사로 지정되며 1호 상품 출시 준비가 본격화됐다.
금융당국은 본격 시행을 앞두고 운용의 투명성에 집중하고 있다. IMA 자산운용보고서를 투자자에게 분기별 1회 교부하도록 하고, 공모펀드 운용보고서에 준하는 수준으로 주요 투자종목과 운용 현황을 제공하도록 기준을 끌어올렸다.
중도해지 제한이나 만기 구조가 복잡할수록 운용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증권사들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IMA 상품별 일일 기준가격을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성과를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판매 단계에서의 설명 의무도 강화된다. 상품설명서에는 종투사 부도·파산 등 신용위험에 따른 원금 손실 가능성을 핵심 위험으로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투자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조건인 만기·중도해지 가능 여부 등을 보다 명확히 기재하도록 했다. IMA 특성을 반영한 위험등급 산정 기준도 정비해, 투자자가 상품의 위험 수준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약관에는 사후관리 책임을 명문화했다. IMA 운용이 설명서에 부합하는지 점검하고 리스크 관리를 수행할 의무를 종투사에 부여하는 한편, 부실 발생이나 만기상환 불능 등 중요사항이 생길 경우 투자자에게 즉시 안내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아울러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임을 광고에서 분명히 드러내도록 하고 성과보수를 포함한 보수·수수료를 명확히 표시하도록 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IMA가 종투사의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공급 확대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정비 절차를 밟았다. 금감원은 IMA가 핵심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출시를 지원하되, 출시 이후 무분별한 영업 경쟁으로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강화된 판매서류·공시기준을 반영해 연내 IMA 1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IMA의 70% 이상은 만기가 1년 이상이며 폐쇄형으로 설정된 경우는 중도해지가 불가능하다. 운용자산은 기업대출, 인수금융, 회사채, 전자단기사채 등 기업금융 관련 자산이 중심이다.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대상이 아니므로 판매사가 원금지급 의무를 부담하더라도, 판매사의 신용위험 발생 시 투자원금 전부 또는 일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운용실적에 따라 기본보수 외 성과보수가 추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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