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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전방부대 시찰, 외신 기자회견,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성 제안 등 잇단 움직임이 단순히 의장직 수행을 넘어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 의장은 최근 전방부대를 방문해 군사 대비태세를 점검하며 국가 안보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켰다. 이어 19일에는 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 수습 방안과 대외 신인도 제고 방안을 제시하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한국은행을 이창용 총재와 약 40분간 면담을 가지기도 했다. 국회의장이 한국은행을 찾은 건 사상 처음이다. 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경제단체 비상간담회도 주도하며 정책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우 의장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여권 내 차기 대선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신뢰한다’는 응답이 56%를 기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41%), 한덕수 국무총리(2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5%) 등을 앞섰다. 그의 리더십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 대표의 당내 독주 체제에 우 의장의 부상이 새로운 변수를 가져오면서, 당내 갈등이 조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우 의장은 외신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행보가 대권 도전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미 우원식 관련주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우원식 의장의 부상이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특히 이재명 대표와의 관계가 향후 어떤 국면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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