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토요타 '우븐 시티' 1단계 완료… 올가을 100명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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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도시의 원형”… CES 2025에서 진행상황 공개
모든 아이디어 테스트가 가능한 “살아있는 실험실”

임명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07 16:03:50

▲ 토요타의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를 설명하는 도요다 아키오 회장 [EPA=연합뉴스]

토요타 그룹의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전시회인 CES 2025에서 “미래형 도시 ‘우븐 시티’(Woven City) 첫 입주자를 위한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선언했다. 5년 만에 CES를 찾은 토요타 회장이 개막 하루 전인 이날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 무대에 직접 나서 5년 전 발표한 ‘우븐 시티’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100억 달러(14조 원)짜리 스마트도시 프로젝트인 ‘우븐 시티’는 2021년 시즈오카현 후지산 기슭에서 첫 삽을 떴다. 발표 당시 “모든 사람이 모든 종류의 신제품과 아이디어를 발명하고 개발할 수 있는 곳” “실생활 환경에서 발명가들의 아이디어 테스트가 가능한 ‘살아있는 실험실’”, 또한 “미래도시의 원형”이자 “자율주행 차량, 혁신적 도로 설계, 스마트홈 기술, 로봇공학 등을 실제 거주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소개됐다.

토요타 회장은 “(1단계가 끝나) 올가을 첫 100명의 입주민을 맞이한다”며 “이후 단계를 거쳐 최대 2000명이 1년 내내 거주할 충분한 주택과 시설 건설이 목표”라고 밝혔다. 입주민 모두 토요타와 자회사인 ‘우븐 바이 토요타’ 직원이며 “2026년 일반 대중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대형 스크린엔 공사현장과 완공된 도시의 그래픽, ‘자율주행 자동차’ ‘빨래 접는 로봇’ ‘(애완견) 펫 로봇’ ‘개인용 드론’ 등이 등장했다. 이 모든 것을 위한 에너지가 토요타의 수소 연료 전지 기술로 공급된다.

토요타 회장은 이 프로젝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자문한 뒤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글로벌 시민으로서 인류 공동의 미래에 투자할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우븐 시티의 핵심은 자동차 개발 속도와 비용 절감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차량운영시스템인 ‘아레나’다. 올해 아레나를 배포해 내년부터 차세대 전기차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의 로켓연구 사실과 위성 탑재 소형 발사체를 개발 중인 일본 스타트업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에 대한 70억 엔(650억 원) 투자 소식도 전해졌다. “모빌리티의 미래가 지구나 특정 자동차 회사에 국한돼선 안 되기 때문”이다. 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콘퍼런스 종료 후 토요타 회장과 임원들이 인터스텔라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우븐 시티에 어떤 종류의 통신네트워크를 구축할지 탐색 중이라고 말했다.

임명신 기자 imms@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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