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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기 100년간 콘텐츠 산업 최강자로 군림하던 할리우드 진영에 넷플릭스·아마존·애플·구글 등 빅테크 진영이 ‘스트리밍 서비스’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간 ‘글로벌 스트리밍 전쟁’은 할리우드와 빅테크라는 거인의 앞에 선 한국 콘텐츠의 살길을 모색한다.
‘오징어 게임’ ‘기생충’ ‘흑백 요리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K콘텐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영상 콘텐츠는 세계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지분을 차지할까.
넷플릭스의 ‘2023년 하반기 시청 시간 자료’에 따르면 비영어 콘텐츠 시청 중 △한국어 9% △스페인어 7% △일본어 5%로 나타났다. 3억 명에 가까운 넷플릭스 가입자가 영어 콘텐츠 다음으로 한국어 콘텐츠를 시청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가 곧바로 K콘텐츠의 탄탄한 입지를 보장한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넷플릭스 전체 시청량 가운데 K콘텐츠의 시청량은 아직 3%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글로벌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각축은 너무나 치열하다. K콘텐츠의 대체재 역시 많다.
책은 1·2장에서 스트리밍 전쟁의 글로벌 전개 과정을 상세히 정리하고 3·4장에서는 K콘텐츠 자체에 대한 이해와 콘텐츠 세계대전의 격랑을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조언과 정책적 제안을 펼친다.
저자는 K콘텐츠 고도화를 위해서는 콘텐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이를 ‘인재 육성’ ‘콘텐츠 창작 기반 강화’ ‘글로벌 소비 시장 확장’ ‘장기적 관점의 정책 지원’으로 나누어 현실적 과제와 방안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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