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는 13일 부산신항 1부두에서 국가중요시설 방호훈련을 했다.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날 훈련에는 진기사 예하 육상경비대대 및 기지방어대대·해군특수전전단 예하 특수작전대대·부산신항만공사·창원해양경찰서·부산강서경찰서·강서소방서·부산세관 등이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연평균 1만3000여 척의 선박과 2200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 화물이 드나들며 국내 최다 물동량을 처리하는 국가중요시설인 부산신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협에 대비해 해군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신속한 항만방호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은 부산신항에 해상으로 침투한 테러범들이 순찰 중이던 항만 안전보안팀 직원을 공격한 후 도주 중이라는 신고가 항만 종합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진기사는 상황 발생에 따라 출동대기부대를 부산신항 해·육상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해군특수전전단·창원해양경찰서·부산강서경찰서·강서소방서 등 유관기관 및 부대에 상황을 전파하고 테러범 추적에 나섰다.
도주 중이던 테러범들이 항만 내 중요시설을 폭발시키자 진기사 화생방지원대가 초기 화재진압과 함께 화생방 물질 탐지를 병행했으며, 작용제 미검출에 따라 부산 강서소방서 대원들이 화재를 신속히 진압했다.
해군특수전전단 특수작전대대는 교전을 통해 테러범들을 제압했으며 지역합동수사단에 테러범 신병을 인계하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을 주관한 박성봉(중령) 진기사 작전참모는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 테러 상황에 대응해 군·관·경·소방 등 통합방위전력을 효과적으로 운용한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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