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원들의 장외투쟁에 대해 “지도부가 개입하지 않겠다”라며 미온적 반응을 보인 가운데 권 비대위원장의 무능과 배신을 규탄하는 행진 집회가 열렸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14일 오전 11시30분 권 비대위원장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부터 사퇴를 촉구하며 행진을 시작했으며 100여 명의 지지자가 참석해 힘을 보탰다.
오 단장은 “국민을 대변하라고 앉힌 자리에서 정작 할 일을 외면한 채 뜨뜻한 방구석에서 국민을 실망하게 하고 있다”라며 권 비대위원장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야권의 무분별한 장외투쟁에 맞서 11일부터 단식 릴레이 등 투쟁을 시작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언급한 오 단장은 “권 비대위원장은 이 싸움을 철저히 외면하며 당의 단합을 깨고 의지를 짓밟고 있다”라고 발언했다.
“나경원 의원이 주도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각하 2차 탄원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라며 권 비대위원장의 행보를 지적한오 단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당을 무력화시킨다”라며 권 비대위원장의 무책임과 배신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한 오 단장은 민주당의 천막농성과 여론전을 통한 헌재 압박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헌법 수호의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권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현재 기조 유지’라는 터무니없는 핑계로 적극적 대응을 회피하고 있다”라며 이는 ‘국민‧국가 수호 의지 완전 상실’임을 정의했다.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에 맞서 당 차원의 단호한 대응에 나서라”라며 적극적 대응을 촉구한 오 단장은 “헌재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원들과 자유 시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윤 대통령 탄핵 각하를 위한 적극적인 지지와 행동을 즉각 보여라”라고 말했다.
또한 “더 이상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당을 망가뜨린다면 국민의 신뢰와 당의 존립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며 권 비대위원장을 압박함과 함께 “우리는 헌재가 부당한 탄핵소추안을 각하하고, 국민의힘이 국민의 힘으로 거듭날 때까지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진은 약 4.2㎞의 거리를 걸어간 뒤 안전하게 종료되었으며 참여 시민들은 오 단장의 뜻에 동조하며 권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대통령과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이제라도 적극적인 투쟁에 함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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