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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육군 치누크 헬기(CH-47)가 경북 의성군 안계면 개천저수지에서 밤비바켓(물주머니)에 산불 진화용 물을 급수하고 있다. 이는 의성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진화를 지원하기 위한 군의 긴급 조치로, 산불 영향구역이 1만2811㏊에 달하고 화선이 276㎞에 이르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전날 헬기 추락 사고로 공중 진화가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으나, 야간 진화작업과 헬기 재투입으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2일 11시 25분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산61, 양곡리 산83-19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이날 오전 09시 기준 54%라고 밝혔다. 산불영향구역은 1만2811㏊(추정), 총 화선 276㎞로 127㎞를 진화 중 이고, 149㎞는 진화가 완료되었다. 산불 발생으로 마을 인근 주민 1203명이 의성종합운동장 등으로 대피했고, 시설 194개소가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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