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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4일 아침 7시2분에 올라온 ○○경제신문 기사를 보면 ‘급등세 꺽인 강남 3구·마용성…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주춤’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아무리 초등학생이라도 이런 오자를 내는 경우는 흔치 않다. 많은 사람이 틀리게 쓸지라도 기자는 바르게 써야 한다. 과거에 어느 기자가 ‘어이없다’를 항상 ‘어의없다’고 써서 개인적으로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
사람들은 문자화된 것을 믿는 경향이 있다. “이거 봐 신문에 났잖아”라고 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할 때 신문기사를 들먹인다. 그러므로 기자들은 진실만 전하고 자신의 감정을 실어서는 안 된다. 거기에 맞춤법은 기본적으로 맞아야 한다. 필자는 1년에 여러 번 신임 기자들 교육을 한다.
그때마다 오탈자를 조심하고 ‘~~같다’는 표현은 제발 쓰지 말라고 몇 번을 강조한다.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비문·非文)과 문장 형식에 어긋나 의미가 전달되지 않는 문장(오문·誤文)을 쓰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꺾다’는 ‘휘어 펴지지 않게 하거나 부러뜨리다’라는 말이다. ‘꺽다’라는 표현 자체가 우리말에는 없다. ‘깍두기’라고 할 때는 ‘ㄱ’받침을 쓰지만 ‘급등세가 꺽인’이라는 표현은 불가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하기야 필자의 글에서 오자가 나오면 많은 사람이 즐거워하기도 한다.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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