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가 상승 속 주식 발행 증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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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주가 상승 속 주식 발행 증행

국채금리 소폭 하락·가계대출 둔화…자산운용사엔 34조4000억 원 유입

이선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8-13 12:00:00

한국은행은 13일 ‘2025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현황을 발표했다.

주가는 상승했다. 7월 30일 코스피 지수는 3,254.5를 기록하며 2021년 8월9일 코스피 수치인 3260.4에 근접했다. 한은은 최근 관세협상이 진전된 데 이어 상법 개정 등 자본시장에 여러 변화가 있었기에 자본 시장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7월에는 은행 수신이 줄고 자산운용사 수신이 늘었다. 계절적 변화가 주요한 원인이었다. 분기말이 지나 기업이 재무비율 관리를 할 필요가 적어지며 은행에 예치했던 돈을 회수했다. 이외에도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은행에서 7월간 11조4000억 원이 유출됐다. 7월 정기예금 수신이 9조 6000억 원을 기록했음에도 수시입출식예금으로 24조2000억 원이 빠져나갔다. 수시입출식예금으로 전월 38조4000억 원이 유입됐던 것과 반대된다.

그 자금 중 일부는 다시 자산운용사로 돌아갔다. 전월 20조5000억 원이 빠져나갔던 단기금융펀드(MMF)의 경우 법인들이 다시 돈을 투자하기 시작하며 7월 23조3000억 원을 수신했다. MMF의 수요가 늘어나며 주요 단기시장금리도 떨어졌다.

MMF뿐만 아니라 주식형과 채권형, 둘을 합한 혼합형, 기타펀드까지 모두 상승해 자산운용사에 유입된 수신은 34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위주로 늘었다. 기업들은 6월 3조6000억 원을 상환했으나 7월 다시 3조4000억 원을 대출했다. 일부 은행이 영업 범위를 넓혀 중소기업 대출은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달 25일 부가가치세 납부의 영향도 있었다.

또한 일부 대기업이 유상증자를 한 영향으로 주식 발행량은 7월 4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조90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발행한데 이어 포스코퓨처엠이 1조1000억 원 어치를 발행한 것이 주요했다. 반면 7월 회사채는 시설자금 수요 부진과 비수기 영향으로 1억9000만 원의 순상환을 이어갔다.

정책적 영향으로 부동산에 몰리는 자금은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7월 이전 늘어났던 주택거래의 영향을 받았으나 주담대 한도가 축소되고 중도금 납부 수요가 줄며 증가폭이 둔화됐다. 전월 6조2000억 원 증가했던 가계대출은 7월 2조8000억 원만 증가했다. 전년 동기 증가액 2024년 7월 5조4000억 원에 비해 적은 수치다.

7월 국고채금리 또한 미국 국채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하여 소폭 낮아졌다. 미국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 국채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채금리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소폭 하락했다. 국고채 10년 금리는 8월12일 기준 2.80%, 국고채 3년 금리는 같은 날 2.43%을 기록했다. 6월에 비하면 각각 0.01%p, 0.02%p 하락한 수치다.

이선주 기자 s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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