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창박사 칼럼] 한국 정부는 對트럼프 외교 신중하게 접근했으면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기고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1-08 12:04:53

대한민국 정부를 생각하면 요즘 마음이 짠하다.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들고 일어선 윤석열 대통령의 결기도 짠하다.

7일자 미국 조선일보LA 인터넷판을 보니 한국에서 김장환 목사를 대미특사로 파송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는 한국의 빌리그레함으로 극동방송국 사장과 명 설교가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이 따르기도 하고 윤석열 대통령과도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필자도 해병대 군종장교 시절에 극동방송국에 방문하여 뵙기도 하였다. 문제는 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초를 쳐 4년을 고생고생시킨, 필자까지도 더불어 고생시킨, 부정선거를 까지 않고 타협한 배신자 전 부통령 마이크 펜스를 2년 반 전에 한국에 초청하여 트럼프를 물 먹인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마음에 거스린다. 과연 트럼프가 그를 만나줄까 하는 치기어린 의구심도 든다.

또한 민주당 대통령이었던 땅콩농부 지미 카터가 서거하여 겸사겸사 파송한다고 한다. 여기엔 그럭저럭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트럼프에게는 둘 다 못마땅한 대상들이고, 거기에 프리메이슨으로 여기저기 이름이 오르내리는 홍석현 중앙미디어 그룹 회장과 함께 척결 대상인 김장환 목사가 온다는 것이 진정 트럼프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생긴다.

더구나 딥 스테이트 척결이라는 트럼프 캠프의 선거 아젠다를 떠올리면 이것은 윤석열정부, 아니 대한민국 정부로서는 악수가 아닐까 사료된다.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과정이라 해당이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려되는 생각은 결코 접을 수가 없다. 이들이 진정 트럼프를 존중하려는지, 물을 먹이려는지 필자의 염려다.

먼저 지난 번에 트럼프 로드를 열려고 윤 대통령이 미국에 선발대를 보낼 때도 커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 맨을 앞장세워 보내는데, 이때에 필자는 세 번이나 말렸다.

해당 인사는 조지워싱턴대 한인학생 대상 강연에서 “한국은 머니 머신이 아니라 미라클 머신이다”라고 본토민 트럼프에게 선생질 훈수를 두는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트럼프를 자극하여 윤 대통령의 골프 회동 시도가 불발된 것을 교훈 삼아야할 때가 아닌가.

한국은 정말 왜 이렇게 트럼프에게 초점을 못 맞추고 불편한 외교를 골라서 하는가?

한국 유명 정치인 중에 이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신청에 거절된 자가 있다는 교훈을 아는가?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은 국가내정간섭이라는 차원이 있어서 중지했다고 한다.

부디 대한민국 지도층은 트럼프의 마음을 편안케 하여 난국을 타계하길 바란다.

국가 지도자는 외교에도 진정한 애국심이 작동해야 함을 생각하라.

2025.1.7. 미국 LA에서

스카이데일리 skyedaily@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시대의 금기를 깨는 정론지 스카이데일리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초대, 할인 혜택 등을 드립니다.

매월 5만 원 이상 정기 후원 독자께는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스카이데일리가 발행하는 최신 단행본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