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사장 “지금은 강자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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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더십·글로벌 톱 오퍼레이션 역량·최초와 최고의 기록 강조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03 12:47:52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사장)가 3일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지금은 ‘강자의 시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준비합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사장은 메시지에서 “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이고 저는 지금을 ‘강자의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며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나니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 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추는 활동을 우직하고 묵묵히 실행해 나갈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자세로 준비하면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는 이미 강자의 요건을 갖추고 있고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축적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한 근거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이유는 기술리더십이다. 김 사장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 LFP 파우치 CTP·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46시리즈 등 대규모 수주를 달성해 기술리더십을 방증했으며 게임 체인저가 될 건식전극도 선점해 실제 고객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글로벌 톱 오퍼레이션 역량이다. 김 사장은 2024년 자동차전지 연평균 역대 최고 수율인 95%를 돌파한 것이 절대 쉬운 성과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시기 분명한 강점이자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사장은 EV와 ESS 등 각 사업부문에서 꾸준히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고 머지않은 미래에 LG에너지솔루션의 오퍼레이션 역량과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세 번째로 수많은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꼽았다. 김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지금까지 수많은 성공과 실패를 통해 경험을 축적했고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 선정되며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1위를 기록한 것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메시지 말미에서 “올해 무척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겠지만 회사는 투자 유연성을 높이고 라인 전환 및 효율화 등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한적이지만 올해 매출도 5~1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리밸런싱’과 ‘펀더멘탈’ 활동에 더욱 집중해 수익성에서도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다져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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