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 잠룡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정중동 행보에 나섰다. 대다수가 대야 공세에 집중 중인 가운데 일부는 조기 대선 준비를 공식화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SNS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 “국민이 ‘양아치 대통령’을 선택하겠나”고 물었다. 홍 시장은 “탄핵 결정이 나지 않았는데 ‘이재명 띄우기’ ARS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21일 발간할 예정이었던 저서 ‘꿈은 이루어진다’를 탄핵 선고 후 출간하기로 했다.
애초부터 조기 대선 메시지에 선을 그어온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탄핵 기각을 확신했다. 그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재판이 정상적으로 되면 기각될 것으로 본다. 보궐선거는 안 되길 바라고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정치권에 의하면 한동훈 전 대표는 당초 예정했던 전국 북콘서트 일정을 보류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다만 한 전 대표 측은 애초에 확정된 일정은 없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출간되는 저서 ‘다시 성장이다’와 관련해 “솔직히 말해 조기 대선 행보”라고 밝혔다. 그는 14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만에 하나 갑자기 선거를 치르게 되면 이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허락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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