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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희의 100세 건강 [100]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안마
한봉희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3-20 00:02:59
 
▲ 한봉희 일산 100년한의원 원장·한의학박사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안마 도구는 물론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로봇까지 개발되는 등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태국마사지를 받아 봐서 알 것이다. 마지막 일정으로 여행에 지친 몸을 마사지받으면 그야말로 온몸의 긴장된 근육이 풀리면서 기분도 좋아진다.
 
그런데 마사지가 너무 센 경우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태국의 가수가 마사지 3번 받고 몸이 마비되면서 사망했다는 뉴스도 있었다. 마사지는 종류도 다양하고 강도가 높아 받는 입장에서 아픈 경우가 꽤 있다. 마사지받다가 인대나 건의 약한 부위가 손상될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도 안마에 대한 내용이 있다. 안마는 몸을 누르거나 문질러서 기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도교 수련법의 하나이다.
 
안마를 하려면 아침에 닭이 울 때 일어나 정좌로 앉아 고치를 하고 두 손바닥을 마주 비빈다. 30번 정도 비비면 손바닥에서 열이 난다. 열이 있는 상태에서 손바닥을 두 눈에 대고 가볍게 20번 비빈다. 이렇게 하면 눈이 밝아지게 되며 눈이 건조하거나 눈물이 시도 때도 없이 나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이런 방법으로 이마를 비벼 주고, 머리카락이 난 부위까지 쓸어 주듯이 비빈다. 그러면 이마 주름이 없어지고 얼굴에 윤기가 난다.
 
또한 가운데 손가락 또는 두 손가락으로 코의 양옆을 30번씩 비벼 주면 코의 표면뿐 아니라 속에서도 열감이 느껴지게 되며 코를 잘 통하게 하여 냄새도 잘 맡게 되며 비염과 같은 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코는 폐와 연관이 깊기 때문에 폐기능도 좋게 해 준다. 마른기침을 하거나 목에 가래가 많이 끼는 사람도 같은 방법으로 목을 마사지 해 주면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귓바퀴를 비벼 주면 귀가 잘 들리게 되며 귀는 콩팥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콩팥의 기운까지 보태 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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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법으로 비싼 안마도구나 안마의자를 사지 않아도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처음에는 약간 서툴 수 있지만 거의 부작용이 없고 돈도 들지 않아 좋을 뿐만 아니라 약간의 시간만 내면 되므로 최상의 안마가 될 수 있다.
 
이마는 ‘하늘의 정원’, 코는 ‘나라 가운데의 큰 산(중악·中岳)’, 귀는 나라의 ‘성곽’에 해당하며 이는 우리 몸의 정기신을 보해 주고 연관된 장기의 기능까지 좋게 해 준다. 100세 시대를 살면서 건강은 스스로 챙기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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