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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한 지 10년째를 맞아 민선8기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아래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혁신도시 시즌2’를 개막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략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 도시가 아닌 지속 가능한 신 성장 거점화를 위해 △생활 밀착형 인프라 확충·주민 삶의 질 향상 △강소형 스마트도시 △교육 중심형 특화도시·복합지식도시 확장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전략적 거점 등으로 설정했다.
현재 9605세대·2만3407명이 거주하고 있는 김천혁신도시는 총 381만㎡ 규모로 2007년 3월 착공한 후, 2016년 3월 ‘경북드림밸리’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하고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했다.
이전한 공공기관은 공기업 3개소·정부기관 7개소·대국민 법률서비스 등 공익 기능 중심의 기타 기관 2개소로 구성돼 있다.
이는 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한 조건으로 분석되면서 시는 시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생활 밀착형 사업과 성장 동력 연계형 정주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생활밀착형 인프라확충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율곡동 657)와 녹색미래과학관(혁신6로)·청소년테마파크(혁신 6로)을 조성해 성황리에 운영하고 있다.
율곡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도 순항 중이다. 이곳은 주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총 127억 원을 투입해 2026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수영장·다목적 체육관·헬스장 등 종합 운동시설로 조성된다.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의 상징적 시설인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율곡동의 반려동물 가구 비중이 20%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국토부 주관 강소형 스마트도시 ‘MObility DO Everything’ 조성은 총 1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모빌리티 4대(교통·도시케어·산업지역·데이터) 핵심 분야를 추진한다.
가장 주목되는 사업은 혁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다. 이는 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친환경 자율주행차를 도입해 교통망 개선뿐 아니라 산업지역 물류 효율화, 도시 안전·복지 서비스 강화 등을 포괄하는 종합 스마트도시 모델이다.
김천혁신도시를 교육 중심형 특화도시·복합지식도시로 확장한다. 이곳 혁신도시는 이미 조달교육원·국제종자생명교육원·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가 전국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경북ICT이노베이션스퀘어의 연간 이용자는 4000명(2024년 기준)이며, 2025년 7월 개소한 K하이테크 플랫폼 공동훈련센터는 내년 교육생 1000명 이상 유치를 목표하고 올해 하반기 완공예정인 국토안전교육원은 연간 6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유치할 전망이다.
아울러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동물보건 교육·실습센터를 조성해 연간 6000명 규모의 동물·가축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시는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교육·연구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튜닝안전기술원과 김천 드론자격센터는 전기차 튜닝 및 안전기술 개발 실증사업·미래차 애프터마켓 부품산업 기반 구축·K드론지원센터 조성 등 후속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모빌리티 튜닝산업 지원센터 △자동차 주행시험장 △미래차 부품 친환경 소재 전환지원센터는 연구개발·실증·상용화를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 시설로, 관련 기업의 집적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시는 이러한 튜닝산업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 유치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기존의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와 연계해 첨단 튜닝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목표다.
배낙호 시장은 “2016년 준공 이후 성장해 온 김천혁신도시는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혁신도시 시즌2’ 라는 새로운 도약기에 들어섰다”라며 “3월 국토교통부 방문과 국회 공동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이전을 대비한 전략 마련에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도약을 동시에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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