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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두 쪽 최고위원회’가 열리는 등 내홍을 겪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 사실상의 조기 대선 일정에 돌입했다. 이 의원 가도가 순풍을 탈지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이 의원은 2일 오후 서울지하철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이 의원 측은 “대선 모드에 돌입하는 이 의원의 첫 번째 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15명 규모의 특보단도 꾸렸다. 대선 캠프 사무실은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가 아닌 강남역 일대 번화가에 차릴 예정이다.
3월13일에는 이 의원의 정치 여정을 담았다는 다큐멘터리 영화 ‘준스톤 이어 원(JUNSTONE YEAR ONE)’이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는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이 의원이 지난해 개혁신당을 창당하고 22대 총선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개혁신당 내홍은 점입가경이다. 지난달 31일에는 허은아 대표·천하람 원내대표가 각각 최고위를 개최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천 원내대표는 허 대표가 당대표직을 상실했다며 자신이 당대표 권한대행이라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당대표 호소인’이 가짜 최고위를 구성해 당대표 직무를 정지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허 대표 측은 이 의원 측에 의한 린치 가능성이 있다며 ‘방탄 차량·조끼’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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