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희비 엇갈린 4.2재보선… 전남에선 이변도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폴리로그 > 국회·정당

기초자치단체장 3곳 중 2곳서 민주당 당선
전남 담양에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승리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3 13:40:20

▲ 4.2재보궐선거 투표일인 2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제2투표소가 마련된 담양문화회관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2재보궐선거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 표정이 엇갈렸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맞붙은 3곳 중 2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도 보수 측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전남에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이변도 발생했다.

기초자치단체장 재선거에서 여야 후보가 격돌한 곳은 △경북 김천 △경남 거제 △충남 아산 등 3곳이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하면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는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가 51.86%를 득표해 무소속 이창재(26.98%)·민주당 황태성(17.46%) 후보를 꺾었다.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오세현(57.52%) 민주당 후보가 전만권(39.92%)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했다.

보수정당 텃밭인 거제시장 재선거에서도 변광용(56.75%) 민주당 후보가 박환기(38.12%)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거제는 2022년 지방선거에 이어 지난해 총선 등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내리 당선된 곳이지만 이번 재보선에선 민주당에게 내줬다.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장인홍(56.03%)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는 32.03%, 서상범 조국혁신당 후보는 7.3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보선 원인을 제공한 책임으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소속이던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은 지난해 10월 자신이 설립·운영한 회사 주식과 관련해 백지신탁 결정이 나오자 자진사퇴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후보 2파전으로 치러진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정철원(51.82%)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재종(48.17%) 민주당 후보의 허를 찔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말 담양을 찾아 지원유세까지 나섰지만 안방을 내주게 됐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는 진보 측 단일후보인 김석준(51.13%)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 측 정승윤 후보는 40.19%, 최윤홍 후보는 8.66%였다. 김 당선인은 부산의 16개 구·군 모두에서 승리했다.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8곳 중 국민의힘은 △대구 달서 △인천 강화 △충남 당진 △경남 창원마산회원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대전 유성 △경기 성남분당 △경기 군포 등 3곳에 깃발을 꽂았다. 경북 성주는 무소속 후보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기초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9곳 중 국민의힘은 △경북 고령 △인천 강화 등 2곳에서, 민주당은 △서울 중랑·마포·동작 △전남 광양·담양 △경남 양산 등 6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전남 고흥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