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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아탄(Leviathan)은 구약성경 및 가나안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용이다. 레비아탄은 구약성경에서 총 6번 언급되며, 창조 때 하나님이 굴복시킨 바다 용으로 나타난다.
이처럼 신비한 이름을 가진 와인이 있다면 한 번쯤 마셔보고 싶지 않을까?
레비아탄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레드 블렌드 와인 브랜드로, 유명 와인메이커 ‘앤디 에릭슨(Andy Erickson)’이 설립했다. 앤디 에릭슨은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 할란 이스테이트(Harlan Estate) 등 미국 컬트 와인의 전설적인 와인 메이커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름인 앤디 에릭슨은 타고난 양조에 대한 감각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서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Robert Paker)로부터 수십 번의 100점 만점 와인을 탄생시킨 와인 메이커다. 나파 밸리의 여왕으로 불리는 하이디 바렛(Heidi Barret)이 자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을 떠난 뒤 잠시 주춤했던 시기에 스트리밍 이글을 다시 100점 만점의 자리에 올려놓으며 컬트와인의 대명사로 자리를 회복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에릭슨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와인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이들의 생활과 문화에 매혹되었다고 한다. 이 경험은 그에게 큰 영감으로 작용해 와인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하였고, 캘리포니아·칠레·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곳에서 와인메이킹 경력을 쌓게 하였다.
레비아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포도원이 아닌 나파 밸리, 소노마, 멘도시노, 페소 로블레스 등 캘리포니아의 주요 와인 산지에서 선별된 포도를 블렌딩하여 매년 최고의 밸런스를 구현하는 와인이란 것이다.
매년 다른 블렌딩으로 맛이 다를 수도 있지만 지속 가능한 맛을 보여주고 있다. 이 와인은 미국 레드 블렌드의 진정한 힘과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그들의 철학은 매년 새로운 빈티지를 통해 창의성과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다.
레비아탄의 스타일은 대담하고 감각적인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레드 블렌드 와인이다. 포도 품종은 카베네쇼비뇽, 시라, 메를롯, 카베네 프랑 등 다양한 레드 와인 품종을 블렌딩해서 만든다.
앤디 에릭슨과 그의 부인 애니 파비아는 캘리포니아 와인업계에서 ‘다이내믹 듀오’로 불리며, 레비아탄 외에도 다양한 와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레비아탄은 와인 애호가뿐 아니라 대중적인 접근성도 갖춘 와인으로, 고급스러움과 친숙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다. 와인에 관심 있다면 이 브랜드의 다양한 빈티지를 시도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레비아탄의 비비노 평점은 평균 4.2점
레비아탄은 검은 과실향과 바닐라·자두·체리·블랙베리·코코아·오크·다크초콜릿·약간의 허브와 스모키한 향이 느껴진다.
혀에서 느껴지는 맛은 체리, 블랙베리 등 검붉은 과일의 달콤함과 타바코, 가죽, 스모키한 뉘앙스가 조화를 이루며, 중간 이상의 탄닌감과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풀바디 레드 와인으로, 입안에서 부드럽고 진하게 느껴지는 초콜릿 여운이 특징이다.
어울리는 음식은 양고기, 스테이크, 살라미, 중국요리 등 묵직한 소스가 곁들여진 음식과 육류가 잘 어울린다.
만드는 와인마다 로버트 파커 100점을 받아 마이다스의 손이라고 불리는 앤디 에릭슨의 와인답게 레비아탄 역시 지난 몇 년간 모든 와인 평점에서 90점 이상을 획득했다.
바로 마셔도 좋고, 10년 정도 장기 숙성 잠재력도 있어 셀러에 보관해 두었다가 마셔도 매우 좋은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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