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빌딩 거래가 전년도보다 30% 이상 많아졌다. 물론 거래 금액도 30% 이상 커졌다. 이렇듯 가격도 오르고 거래도 많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주택에 대한 규제가 심해져서 다 주택 대신에 빌딩으로 오는 수요가 많아졌다. 저금리가 계속 유지되고 있고 화폐의 유동성은 더욱 많아져 시중으로 떠도는 돈들이 많아졌다. 우리나라의 자산 보유 비중이 부동산 80% 주식 15% 현금 5% 정도인데 화폐의 유동성이 많아지니 당연히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주택에 대한 투자가 힘들어지니 빌딩으로 더 집중화 현상이 심화했다.
아파트는 실매수자의 성격이 강하지만, 빌딩은 투자에 대한 목적이 강하다. 서울 아파트는 지금 신고가를 계속 갱신하고 있고, 빌딩도 계속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택보다는 빌딩이 정책 위험성도 적어서 더 유망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는 빌딩 투자 성공담이 책이나 뉴스로 자주 접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일반인이 빌딩 투자를 한 평생 한 번, 두 번 할까 말까 한다. 빌딩에 대한 인식이 여러 언론을 통해 조금씩 바뀌면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궁금증에서 확신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빌딩에 대해 하나도 몰랐는데 유튜브나 언론에서 하나, 둘씩 알려주니 그것을 따라서 간접투자를 해보니 쉽다고 느낀 것이다.
연기자 누가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았다. 아이돌 가수 누가 얼마에 사서 얼마에 팔았다는 뉴스를 검색만 해보면 다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이러한 성공담은 연예인에서 일반인으로 성공담이 이전하여 ‘나도 투자를 해보자’라는 인식이 되었다.
셋째로는 부동산 앱의 발달로 인한 실거래 정보공개가 빌딩 시장을 투명하게 만들었다. 빌딩 시장은 불투명한 정보들을 가지고 중개인이 그것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방식으로 거래를 이루는 관행이 있었다. 아파트와 다르게 빌딩마다 개별성이 강하다 보니 일률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게 힘들었다.
업계에서 실거래가 정보는 그 동네의 가격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공개 소스를 이용한 앱들이 우후죽순으로 개발되어 정확한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투명한 시장이 형성됐고, 그것을 토대로 매수자가 시장을 진입하기 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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