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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취임한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구민이 주인인 강서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실천해 왔다. 강서구는 김포공항 고도 제한·전국 최다 전세사기 피해 사례·노후 저층 주거지 등 다양한 난제를 안고 있지만 진 구청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균형발전과 미래성장동력을 핵심 목표로 삼아 구정을 운영해 왔다. 주민 숙원 사업의 해결뿐 아니라 강서구의 미래 경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며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
취임 1년 1개월을 맞은 진 구청장은 스카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구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의 과제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진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1년간의 구정 운영에 대한 소회는…
2023년 10월12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뒤 강서구청장으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지만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한 1년이었기에 그만큼 보람도 컸습니다.
강서구는 제게 고향 같은 곳입니다. 20년 넘게 이곳에서 살아왔지만 구청장으로서 바라본 강서구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주민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던 지역의 문제와 잠재력을 직접 느끼며 이를 풀어 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서구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그럴수록 책임감과 애정도 커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균형발전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가지 방향에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주요 과제로는 고도 제한 완화와 재개발·재건축 등 주민들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동시에 김포공항 혁신지구와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등 강서구의 미래를 위한 경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힘썼습니다. 민생과 직결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정책과 CJ 공장 부지 개발 허가 등 현안에도 신속히 대응했습니다.
특히 ‘처음처럼, 한결같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선거 과정에서 느꼈던 절실함과 간절함을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도 구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며 주민 중심의 구정을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취임 직후 첫 결재로 처리한 가양동 CJ 공장 부지 개발 허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 사업은 건축협정 인가가 취소되어 주민과 기업 모두 혼란을 겪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결단으로 문제를 해결해 지역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강풍으로 피해가 발생했던 럭키빌라 지붕 파손 사고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현장에 직접 나가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에게 임시 거주시설을 제공하며 신속한 복구를 지휘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주민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강서구가 시행한 이 조사를 통해 피해 실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사기 문제는 구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구청이 앞장서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마곡 롯데캐슬 르웨스트의 생활숙박시설을 오피스텔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러한 모든 경험은 주민과의 소통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김포공항으로 인해 강서구 면적의 97.3%가 고도 제한에 묶여 있습니다. 이는 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큰 제약이 되고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사업성을 저해하며 지역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따라서 고도 제한 완화는 강서구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 제한 국제기준 개정이 진행 중이며 이는 2025년 발효 후 2028년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강서구는 이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부터 관련 용역을 통해 최적안을 마련했으며 주민 세미나와 국회 토론회를 통해 고도 제한 완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구가 제안한 기준안은 기존 45m에서 80m로 높이 제한을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가 마련한 기준안이 실현되면 재개발·재건축 추진과 지역 균형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강서구의 성장동력 중 하나인 마곡지구의 개발 현황과 향후 계획은…
마곡지구는 강서구의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현재 209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완료했으며 서울식물원은 강서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는 첨단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 중이며 올해 말부터 운영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서울식물원 서측 부지에는 문화특화 공간을 조성하는 마곡 명소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곡 산업단지 유보지를 주민 편익 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서울시 및 SH공사와 협력 중입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개선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강서구가 서울 서부권의 경제 중심지로 자리 잡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강서구청 통합 신청사 건립 상황과 기존 청사 활용 계획은…
강서구는 현재 구청 본관과 별관·구의회·보건소 등이 각기 다른 지역에 분산되어 있어 주민들이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데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서구는 마곡지구 내 통합 신청사를 건립 중입니다.
신청사는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조성되며 구청 본관·보건소·구의회 등 주요 행정시설을 한곳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동시에 열린 광장·도서관·전시실 등 주민을 위한 편의 시설을 마련해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3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존 강서구청 본관은 주민을 위한 공공 복합 문화시설로 전환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도시관리계획과 지역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최적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행정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 강서구청 청사는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유력 방안으로 공공 복합 문화시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 청사 부지 일대 도시관리계획(강서지구 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청사 주변 환경 및 여건 분석, 신축·리모델링 등의 개발 방식, 재원 마련 방안,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직원들과의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은…
구청 직원들은 주민과의 접점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구정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 직후부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조직 내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정책을 운영해 왔습니다.
특히 인사와 조직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직원들의 고충을 듣는 한편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직원들에게는 업무 처리의 철저함과 민원 대응의 적극성을 당부하면서도,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청렴과 공정성 또한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공직자는 주민에게 봉사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투명한 행정 운영과 공정한 인사를 통해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관리자들이 솔선수범하며 조직문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강서구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고도 제한 완화를 통해 지역발전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김포공항 혁신지구와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신(新)경제 축을 형성해 강서구의 경제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또한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장애인 쉼터와 노인종합복지관을 조성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도 강화하겠습니다. 모든 구민이 소외되지 않고 잘사는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라는 슬로건처럼 모든 주민이 행복한 강서를 만들겠습니다.
진교훈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강서구의 밝은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균형발전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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