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러·북 불법 군사협력 대응 모색’ 尹 우크라 특사단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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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장관, 젤렌스키 대통령 특사 자격 방한

對우크라이나 협력 확대 및 정보 공유 강화
27일, 우크라특사단 10여 명 2차 입국 ‘무기 지원 요청 할 듯’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27 19:55:04

▲ 지난해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인 마린스키궁에서 열린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한·우크라이나 정상 통화(10월29)’의 후속 조치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파견한 특사단을 26일 접견했다.

2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 일행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으로 인한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윤 대통령을 예방한 후,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양국 간 협력을 논의했다. 우메로프 특사는 “러·북 군사협력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하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외교부·경제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다”면서 “최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긴밀한 연대에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우메로프 특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과 북한 파병군 동향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전례 없는 위기에 대응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국들과의 안보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과의 제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양 국가는 향후 앞으로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간 무기·기술 이전에 대한 정보 공유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한 우방국들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당선인 측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원팀(one team)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27일) 10여 명의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들어왔다. 앞서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을 대표로 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25일 밤 또는 26일 새벽 입국했다. 외교가는 이들이 155mm 포탄과 방어무기인 호크 대공 미사일 등을 요청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OBS경인TV에 “오전 7시 이바시첸코 우크라이나 정보국장 등 5명 입국에 이어 11시15분 특사인 우메로우 국방장관 등 6명이 또 들어온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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