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º
습도 75%
강릉 4º
습도 45%
안동 3º
습도 45%
)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져 내리며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깔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25일 오전 9시49분께 경기도 안성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에 올려두었던 상판 5개가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사고가 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산업 등이 공동 시공하던 공사현장이다.
당시 교각 아래에서 작업하던 인부 10명이 상판과 콘크리트 잔해에 깔렸다.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4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근로자를 수색하면서 사상 인원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119특수구조대와 119화학구조센터 인력을 급파했다. 현재 장비 92대와 구조대원 172명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크레인을 이용해 교각 위에 올려둔 상판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지점의 교각 높이는 최대 52m, 상판이 떨어진 구간은 210m에 달한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수도권(안성~구리, 72km)과 비수도권(세종~안성, 62㎞)으로 나뉘며 수도권 구간은 지난달 개통됐다. 사고가 난 천안~안성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은 비수도권 구간에 포함되며 해당 구간은 2026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공 현장의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