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서울 주택정책, 시민 삶의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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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시민 삶 개선이 핵심”
“재개발·재건축 혼란 줄이고 실질적 지원 확대 필요”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30 13:07:44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재개발과 재건축을 둘러싼 정책 변화가 연이어 나오면서 서울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하며 강남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시장 분위기가 들썩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태수 위원장의 정책과 의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민과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적극적인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사업 과정에서 주민들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반영하는 것이 그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김태수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주택시장 현황과 재개발·재건축 추진의 어려움 그리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이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정책 방향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최영호 기자

김 위원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용적률 상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현재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경제적 타당성을 갖추고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용적률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비계획 변경 과정에서 용적률을 상향시키면 조합원의 부담이 줄어들고 일반분양 비율을 늘릴 수 있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울시가 갑자기 발표하면서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며 “오는 4월 임시회에서 행정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명확히 지적하고 시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주택시장 현황과 가격 변동에 대해서도 신중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3%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었다고 평가되는 상황서 3%라는 수치는 결코 낮은 상승률이 아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경험한 이후에는 더욱 신중히 관찰하고 정책적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주택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실제 제공되는 주거 환경이 너무 협소하다”며 “미래 세대인 청년들에게 조금 더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김 위원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신혼부부 대상 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를 낳으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신혼부부 주거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택정책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서울시 주택정책이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책이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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