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 중 하나인 한가위가 다가온다. 한가위는 유난히 밝은 보름달 아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으뜸 명절이란 뜻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들을 찾아 이동하고, 여러 좋은 덕담을 주고받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 그래서 잠시라도 얼굴을 마주하며 가족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명절을 맞아 무엇보다 부모님의 건강과 관련하여 보험 가입 목록을 체크하기를 권한다.
보험은 모두가 잘 알고 있듯,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나 나이가 드신 부모님들의 경우에는 경제적 부담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가 바로 보험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잠시라도 시간 내어 명절에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현대 사회이다 보니 부모님의 보험 가입 현황에 대한 내용을 의외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부모님 보험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상담을 진행하는 일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항목을 체크하는 것이 좋을까. 무엇보다 우선 실손보험 가입 여부를 꼭 체크하면 좋겠다. 의외로 부모님께서 실손보험에 가입하고 계신 줄 알았다며 지금이라도 가입이 안 되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연세와 병력에 따라 가입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만약 실손보험이 없다면 그 외 어떠한 준비로 추후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의료비를 대체할 것인지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암, 뇌, 심장과 관련된 진단금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부분은 부족하면 더 가입하라는 뜻보다는, 적어도 해당 질환이 발병하였을 경우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적잖은 치료비와 기타 부담금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확히 인지하고 유사 상황 발생 시 어떻게 대처할지 미리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보험 가입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간병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꼭 의논하면 좋겠다. 요즘 간병비 보험에 관한 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주변에서 간병비로 많은 지출이 발생한 사례를 접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 필자의 고객 중 한 할머니가 입원했는데, 아들, 딸, 손자, 손녀 모두 생업이 있어서, 간병할 사람이 없어 간병인을 고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할 필요가 있다.
상담을 하다 보면 “괜찮겠지” “설마” “그때 가서 생각하자”는 말들을 의외로 많이 듣는다.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정답은 없겠지만, 조금은 현명할 수 있다고 믿는다. 명절을 이유로 힘든 시간을 만들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져야 하겠지만, 부모님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논의 시간도 가졌으면 한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