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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열의 자유전선] 빛 발하고 있는 赤色 문화 공작
유동열 필진페이지 + 입력 2023-12-26 06:31:20
  
▲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최근 상영되고 있는 한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 폭발 추세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 영화의 소재에 대한 역사왜곡 문제가 제기되어 주목되고 있다. 영화 한 편이 우리 사회의 남남(南南) 갈등을 야기시킬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 사례다.
 
필자는 이를 보며 “한 편의 시가 천만 사람을 감동시키고 한 편의 노래가 총칼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적들의 심장을 꿰뚫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오”라는 김일성의 말(교시)을 떠올린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민중예술의 구현’이라는 기치 아래 소설과 시·음악·미술·무용·영화·연극·사진 및 심지어 국악 등 전통예술 분야에까지 특정 이념이 개입되어 이른바 ‘적색(赤色) 문화공작’을 전개해오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른바 종북 좌익운동권의 문화예술 투쟁이 그것이다.
 
이들은 무엇보다도 건전하고 순수해야 할 고도의 정신세계인 문화예술 분야에까지 침투하여 문예창작 활동을 ‘혁명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이들이 문화예술 투쟁에 진력하는 이유는 문화예술이라는 창작 활동을 무기 삼아 북한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과 사회주의혁명을 자연스럽게 선전선동하고 이를 실현하려는 것이다.
 
이들 활동의 사상적 배경은 공산주의 문화예술 원리인 ‘사회주의적 사실주의(Socialistic Realism)’와 북한의 문예이론인 ‘주체의 문예리론’ 및 ‘종자(種子)론’이다.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란 1934년 ‘제1차 러시아 소비에트작가동맹대회’ 시 공산주의 문예원리로 채택된 것이다. 사회현실을 공산혁명 발전의 움직임으로 인식하려는 문예창작 방법을 말한다. 주체의 문예리론이란 문화예술은 주체사상에 입각하여 민족적 형식에 사회주의적 내용을 담아야 혁명적인 문화예술이 된다는 북한판 문예 강령이다. 종자론은 김정일이 창안했다고 선전되는데, 문예 작품의 기본핵이며 중심사상인 ‘종자(種子)’를 선택할 때 김일성·김정일의 교시와 당 의 정책 노선에 충실하도록 창작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종북 좌익운동권들이 전개해 왔던 문예(문화예술) 적색 공작을 정리해 보자. 첫째, 문예 전사의 의식화이다. 본격적으로 대중을 의식화하기 전에 전위대를 양성하기 위해 문예학교, 문화일꾼 수련회 등을 운영하며 문예 전사를 교육·훈련시켰다. 이들은 ‘전국문화예술간부일꾼 수련회’를 비롯해 전국문화수련회·임투(임금투쟁)문화학교·노동문예교사 연수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문예 전사를 양성해 오고 있다.
 
둘째, 문예 전사의 조직화이다. 좌익 문예운동 조직을 결성하는 것인데 조직화 유형에는 운동권 조직 내에 문예 투쟁을 전담하는 ‘문화국’ 등의 전문부서를 설치하여 운영하는 유형과 통일문화선동대와 같이 별도의 독자적인 통합 문예 조직을 결성하는 유형이 있다. 이들은 북한의 대남공작부서와 연계해 활동해 오고 있다. 1990년대 이래 매년 8월15일 개최되었던 범민족대회·우리민족끼리대회 등이 그것이다.
 
셋째, 문예 투쟁화이다. 이미 결성된 각 문예 조직을 동원하여 문화예술 공연과 작품활동을 통해 직접 문화 투쟁을 전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문예 기관지를 발간하는 것인데, 과거 ‘구국예술’와 ‘녹두꽃’(한총련), ‘노동해방문학’(사노맹), ‘민족예술’이란 기관지가 그것이다. 친북 통일투쟁을 선전하기 위해 통일문화선동대, 농민의식화를 위해 농활 문선대 등을 조직하여 문예 투쟁을 행하고 있다. 또한 각종 가두시위 때 거리풍물패 공연·○○문화제 등을 열며 시위 군중을 선동하는 소위 ‘문예 유격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의 쇠고기수입 반대 투쟁을 위한 촛불문화제(2008)와 김정은 답방 환영맞이 ‘꽃물결 실천단’(2018) 등도 이의 일환이다.
 
특히 2014년 평양에서 개최된 ‘제8차 전국사상일군대회’(제8차)에 참석한 김정은이 연설을 통해 “인터네트(인터넷)를 우리 사상·문화의 선전 마당으로 만들기 위한 결정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한 이래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북한의 문화 공작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렇게 국민의 정신세계를 붉게 물들이고 있는 북한과 연계한 문예 투쟁을 방관하는 것은 국가의 직무유기다. 정부는 먼저 적색 문화 공작의 실체를 명확히 파악하여 차단하고 자유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한 건전한 문화예술상을 정립·실행하여 이들이 발붙일 수 없는 문화적 토양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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