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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와 대한민국 [61] 북핵은 무용지물이 된다
조국을 사랑한 마이클 이의 美CIA 40년 생생한 증언
마이클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9-09 06:30:20
 
 
▲ 마이클 이(Michael P. Yi) 박사
 
[편집자 주] 
 
8·15광복 이후 정부 수립, 6·25전쟁과 빛나는 산업화 시기를 거쳐 대한민국은 오늘에 이르렀다. 격동의 한반도, 美CIA 요원으로 그 한복판에서 활약한 마이클 이 박사의 숨 막히는 체험…. 북한 정권의 실체와 광주5·18 등 좌경 친북세력이 주도한 사건들에 관한 증언과 분석,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소용돌이 속 한반도의 미래에 관한 그의 이야기들이 값지다. 이에 美연방정부 공무원으로 살아온 40년 세월을 담은 그의 저서 ‘CIA와 대한민국’을 지면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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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초래한 재앙
 
우리가 바라는 북한의 종말은 북한 스스로가 재촉하고 있다. 필자는 북한의 핵실험을 대환영한다. 북한은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400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런 수준의 경제력으로 민생경제를 철저하게 외면한 채 핵과 유도탄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데 이는 엄청난 국력 소모일 뿐더러 대한민국에 위협이 되기에 앞서 스스로의 종말을 재촉하는 재앙이다. 시기적으로 약간 뒤졌으나 남한이 발사한 나로호 인공위성은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했지만 우리보다 먼저 발사한 북한의 인공위성은 지상과 교신이 안 되는 우주 미아가 되었다고 한다.
 
북한은 스스로 망할 짓을 골라서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니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지속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향후 UN과 미국을 비롯해 남한과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심각한 압박과 제재를 받게 될 것이며 아무리 러시아와 중국이 뒤에 버티고 있어도 깊어만 가는 고립의 중병에서 헤어나기 힘들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무리 재주를 부려도 체제 유지가 임계점에 와 있고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모순이 자연 폭발하기 일보직전에 와 있다.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가령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완전 성공하여 실전 배치의 수준에까지 와 있다고 치자. 북한이 세계평화를 위협하며 문명 파괴의 불장난을 할 수 있는 핵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미국과 남한과 전 세계가 좌시만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북한은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없다.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북한을 좌절시킬 것이다.
 
지금 미국은 하늘에 100개의 첩보위성과 15개의 조기경보위성을 띄우고 있으며 현미경보다도 더 정밀하게 북한의 산업 활동과 군사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콜로라도 지하에 있는 우주사령부와 함께 한국과 한반도 주변에 주둔해 있는 육·해·공군이 철두철미한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아무리 빨라도 작전명령 이행이 4분 이상 걸리는 반면 한미연합사의 작전 능력은 ‘조기경보-작전명령-요격 발사’의 전 과정이 1분이면 충분하다.
 
현재 한미연합사가 보유하고 있는 ‘작전 계획-5027’은 재래식 전투에 대비한 개념이고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작전 계획이 아니다. 그래서 한미 양국은 이 작전 계획과는 별도로 북한의 핵무기를 제압할 새로운 작전개념을 구상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에 미국은 해외 전략의 중심축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중동으로 이동한 것을 다시 중동에서 한반도로 이동시켰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한 남북한 사이에 존재하는 비대칭 전투력을 고려한 작전개념이다.
 
 
▲ 떠다니는 군사기지라 불리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미국은 해외 전략의 중심축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중동으로, 그리고 다시 중동에서 한반도로 이동시켰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
 
대북 억제 능력으로 위에서 언급한 재래식 작전 계획에 추가해서 조지워싱턴 항공모함 1척과 괌과 오키나와·알래스카에 대기하고 있는 F-22 랩터 전투기, 한국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해 2010년도에 이미 실전 배치한 현무3C 순항미사일을 연결하는 삼각 무기체계 작전개념이다.
 
미국의 최첨단 전략 자산
 
미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릴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와 첨단 장비들을 자랑한다. 9만7000t급의 규모에 6000명이 넘는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승무원을 태우고 다니며 전투기를 최대 80대까지 탑재해 웬만한 나라의 전체 군(軍) 전력을 능가하기도 한다. 비행갑판의 길이만 해도 360m, 폭은 92m에 달한다. 각종 안테나 등이 설치된 돛대까지의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1m에 이르고, 항모의 면적은 축구장 3배 크기다.
 
또한 20년간 연료 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는 4MW 원자로·스팀터빈 2기·4축 추진기를 가지고 있다. 최대출력 28만 마력, 최대속력 30노트(55Km/h)로 운행이 가능하다. 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 그리고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를 탑재하고 있어 전방위 공격과 감시가 가능하다.
 
조지워싱턴호에 탑재된 전투기는 육상 표적에 대해 하루 150여 차례 이상의 폭격을 가할 수 있다. 게다가 고강도 방해전파를 발사해 적군의 레이더망이나 무전기기 등을 무력화하는 전자전기(EA-6B)와 잠수함을 탐지해 공격할 수 있는 헬기 SH-60F 시호크도 탑재되어 있다. 4척의 이지스 순양함과 7척의 구축함 그리고 1~2척의 핵추진잠수함 등으로 항모전투전단을 이루고 있으며 유도미사일과 요격미사일·함포 등 4000개의 포탄과 전자전 장비 등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북한의 엄포 따위는 아예 신경 쓰지 않는다.
 
F-22 랩터는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다. 한 대의 전투 능력은 한국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전투기 F-15K의 144배에 달한다. 오키나와에서 30분, 알래스카에서 1시간이면 북한 상공에 도달하며 북한 내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를 모두 단 1시간 내에 완전히 초토화시킬 수 있다. F-22 랩터 전투기 4대로 1시간 이내에 북한 전 지역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미군은 가상폭격(Table-top Simulation) 훈련에서 F-22 랩터 전투기 2대로 평양의 전쟁지휘부를 완전히 괴멸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레이더에 잡히지 않으며 북한 상공을 내 집처럼 휘젓고 다닐 수 있다. 양쪽 날개 밑에 각각 2268kg의 포탄을 적재하고, M61A2-20mm 포 1문·AIM-120 미사일 4기·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4기 등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장 250㎞ 원거리에서 직경 1m의 소형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APG-77 AESA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최대 순항속도는 마하 1.6(마하1=시속 1260km)에 이르며 애프터 버너 없이 마하 1.5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높은 연비를 유지한다. 작전 반경은 3000km 이상이다. 조지워싱턴호와 F-22가 공통으로 갖고 있는 원거리탐지 기능을 사용해 북한의 핵무기는 공중에 뜨기도 전에 요격이 가능하다.
 
현무3C 순항 미사일
 
미국의 작전 능력에 자랑스럽게 삼각 구조를 이루는 우리나라의 현무3C는 사거리 1500㎞의 지대지 순항미사일이며 길이 6m·직경 53~60cm·무게 1.5t에 엔진은 비행기와 같은 제트엔진을 장착한다. 속도는 마하 1이며 탄두는 450kg 정도로 목표물에 1~2m 오차를 갖고 있어 미국의 토마호크에 필적하는 성능이다. 북한의 모든 전략 표적은 3m 이상의 크기이므로 백발백중이란 뜻이다.
 
미군의 토마호크와 국산 천룡은 모두 함정에서 발사하는 함대지 순항미사일이다. 현무3C가 배치됨에 따라 우리 군은 한국형 구축함 등에 장착된 천룡, F-15K에 장착된 재즘(JASSM·370㎞) 등으로 핵과 미사일 기지·전쟁지휘부 등 북한의 전략 표적을 지상·해상·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선제 정밀 타격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북·중 변경의 산악 후사면 지역에 구축돼 대응이 어려웠던 북한의 노동미사일 기지와 핵시설 등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게 되었다.
 
능력과 이론 양면에서 한미동맹의 연합전투력은 북한의 핵무기뿐만 아니라 어떠한 무력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이미 구축해 놓고 있다.
 
정리= 박혜수 편집위원
 
프로필
 
△ 美 연방정부 40년 근속
   (DIA(Defense Intelligence Agency·국방정보국) 16년·CIA(중앙정보국) 24년)
△ 1976년 미국 외무고시 합격
△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정치학 박사
△ 美 국무성 동아시아 문제 수석연구원
△ 美 국무성 외교연수원 교수
△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관
△ CIA 한·미 안보협력 조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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