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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대에 20cm가 넘는 눈이 내리며 11월 적설량이 117년 만에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가운데 폭설 영향으로 도심 곳곳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누적 적설량이 40cm를 넘어선 곳이 발생하는 등 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6개 도로가 통제되고 대중교통이 증편됐으며 정전 및 단수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현재 많은 눈이 쌓인 △와룡공원로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터널 △서달로 △흑석로 6개 도로 통행을 통제했다.
이들 도로 구간에서는 폭설로 넘어진 도로변 가로수 제거 등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또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제설작업도 진행 중이다.
시는 전날 오전 7시부터 자치구·유관기관과 협력해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제설제 살포·도로에 쌓인 눈을 밀어내기 위해 인력 1만1106명과 장비 1936대를 투입했다.
아울러 폭설로 적체된 출퇴근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운행 증편 계획도 내놨다.
시는 출근 시간의 배차시간을 기존 오전 7시부터 9시에서 오전 7시부터 9시30분으로 30분 늘렸으며 퇴근 시간의 배차시간 역시 오후 6시~8시에서 오후 6시~8시30분으로 30분 확대해 운행한다.
강설로 인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과 단수 피해가 잇따랐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오전 6시52분경 발생한 정전으로 마포구 염리동·공덕동·성산동 일대에서 750개 가구가 전력 공급이 끊기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시 아리수본부에 따르면 단수 피해는 오전 3시부터 4시간 30분간 마포구 창전동에서 발생했으며 이 일대의 270개 가구에 수도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설로 63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유형별로는 △가로수 넘어짐 48건 △교통사고 10건 △공사장 붕괴 1건 △정전 4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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