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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전북권에서도 해당 여객기 탑승객 확인에 나섰다. 시군 관계자 외에도 경찰 등이 연락망을 총동원해 희생자가 있는지 파악 중이다.
29일 전북권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자 전북도민이 있는지 확인 중이다. 무안공항은 전북권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까운 공항으로 사고 여객기 이용 탑승객들이 있을 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경찰 관계자는 “무안공항은 전북도민들도 이용하는 공항”이라며 “여러 경로를 통해서 지역민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망자 신원이 공식적으로 발표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군에서도 공무원 연락망과 각 동장·마을 이장을 통해 희생자 파악에 나섰다. 남원시 한 관계자는 “사고 직후부터 피해자 동향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남원시 관내에서는 이날 무안공항을 이용한 시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사가 발생한 제주항공 2216편 여객기는 29일 새벽 1시30분경 태국 방콕을 이륙해 아침 9시경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참사가 발생한 여객기는 보잉사가 제작한 737-800기종으로 사고 이력은 없으며 국내에서는 101대가 운항 중이다.
사고는 짧은 시간에 발생했다. 8시57분 공항 관제탑에서 조류충돌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했다. 1분 뒤인 8시58분 조종사가 조난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다. 9시3분 여객기의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은 채 동체착륙한 과정에서 활주로를 지나 담벼락과 충돌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비행기록장치와 음성기록장치 분석 등으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탑승객 181명 중 오후 4시18분 기준 사망자 127명(남자 59명·여자 59명)이 발생했다. 생존자 2명은 모두 제주항공 승무원으로 서울 이대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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