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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의 서식을 위협하는 밀렵 장치가 다수 발견돼 조치에 나섰다.
2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는 최근 5년간 공원구역 안에서 밀렵행위를 위해 설치된 81개의 덫·올무 등 불법 엽구를 수거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지난달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괴산군 청천·칠성면에 있는 공원구역에서 4점의 올무를 발견해 제거했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잘못된 보신 문화 때문에 겨울철만 되면 밀렵이 되살아난다”며 “현장을 목격하거나 엽구를 발견하면 즉시 공단이나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 포획을 목적으로 화약류·덫·올무·함정 등을 설치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며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밀렵 목적의 농약 등 유독물 살포 행위도 밀렵 장치 설치와 동일하게 처벌된다.
속리산사무소는 겨울철 폭설 등의 영향으로 밀렵이 기승을 부릴 것을 대비 다음 달 14일까지 밀렵단속반 운영을 강화하며 밀렵과 밀거래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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