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테러설·플랜D 암살설’ 등에 헌재 꽁꽁 에워싼 애국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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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尹 헌재 탄핵 심판 ‘최후 변론 기일’ 애국 시민 ‘尹 사수’
4000여 명 경찰 인력에도 “LPG 테러 사건 일어날 수 있어”
애국가 부르며 尹 엄호 “사법부, 左에 완전 넘어가 믿을 수 없다”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6 18:24:40

▲ 25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최후변론기일에 애국시민이 경찰 차벽을 사이에 두고 헌재를 향해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 최후 변론기일이던 25일, ‘헌법재판소 LPG 가스 배달차 테러설’을 방어하기 위해 애국시민은 더욱 윤 대통령을 엄호하며 그를 향한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테러설 관련 온라인상에서 윤 대통령 암살설 ‘플랜D’가 일파만파 확산했는데, 이를 본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을 살리겠다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경찰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현장을 지켰다.

25일 스카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은 4000여 명의 경찰 인력과 기동대 차 벽으로 완전히 차단된 모습이었다. 10차 변론 당시 대비 10개 기동대·1000여 대가 더욱 배치되어 한 치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삼엄한 경계에서도 우파 시민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모였다.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치며 헌법재판소를 압박했다.

특히 23일 LPG 가스통을 실은 트럭이 헌재로 들어가는 사진이 온라인상 확산한 후 퍼진 ‘테러설’은 최근 VON 김미영 대표가 민주당 ‘플랜 D 윤 대통령(윤석열) 암살 가능성’ 글과 맞물리며 최후변론기일의 예상치 못할 사건·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극단으로 치솟게 만들었다.

플랜 D는 윤 대통령이 구속취소 청구 인용이 되어 관저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 부정선거를 엎고 조기 대선을 위한 민주당의 암살 플랜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예측이 담겼다. 여기에서 ‘D-DAY’는 윤 대통령이 ‘이동할 경우’로 제시됐다. 변론을 위해 헌재로 이동 시에 이 같은 플랜이 작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D-DAY’가 최종변론기일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것이다.

기자도 ‘LPG가스 반입 테러 가능성’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 돌고 있는 지라시를 받았는데 내용은 △가스폭발을 가정한 폭팔 화재 가능성 △.LPG가스통 화학작용제를 주입 살포 △구치소에서 음식물을 통해 약물 투입 △이후, 반입한 가스통에 화합물을 살포하면 화학반응으로 심장마비사망 가능성 △이미 과학수사대와 말 맞추고 사전 모의 가능성 염두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해당 글을 쓴 이는 “철저한 점검 수사, 압수수색 등 화학 정찰 장비로 조사하고 경호처 무장병력 현장 대기 요망”하다며 “반입된 LPG 가스통에서 화학물은 이미 다른 곳에 은닉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

▲ 25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최후변론기일이 열린 헌법재판소 앞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로 인해 집회가 불허했음에도 애국시민은 끝까지 이곳을 지키며 윤 대통령을 엄호했다. ⓒ스카이데일리

헌재 앞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이 같은 암살설과 테러설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들은 △최종 변론 일에 가스 폭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됐으며 △헌재 보수공사 중 불의의 사고가 모종의 테러 세력으로부터 날 수도 있다고 귀띔했. 1박2일 이곳을 지켰다고 한 청년 남성 지지자는 “경찰도 공수처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혹시나 모를 윤석열 대통령 암살설 등에 대비하기 위해 우파 시민이 모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PG 가스통에 화학작용제를 주입 살포하는 테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는 것은 안다”고 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본 김병준 강남대 교수는 스카이데일리에 “LPG 가스가 헌재에 갑자기 들어간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며 “LPG 화생방 테러뿐만 아니라 대규모 화력을 통해 서류 증거인멸 등의 용도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관련 ‘행번방’ ‘음란수괴’ 논란과 의혹이 증폭하고 있으며 헌재 TF 중국인 대거 포함 의혹 제기 을 통해 알 수 있듯 헌재 또한 좌편향 화하고 좌파에 장악된 사법부로부터 결코 자유로운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LPG 가스통에 대해 ‘난방용’이라는 게 관계자들 입장이다. 이들은 연합뉴스에 “헌재 외곽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의 난방 용도로 가스를 배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 측도 “LP가스는 경찰 경비대가 난방 연료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대통령 경호처와 함께 대통령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 최종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바라는 시민의 마음은 한결같았다. 이들은 헌재 앞의 차 벽을 두고 윤 대통령 지지자와 애국시민은 ‘윤석열을 석방하라’ ‘탄핵 기각’ ‘부정선거 규탄’을 목청껏 외쳤으며, 일동 애국가를 불렀다. 헌재 앞을 오전 일찍부터 지키며 ‘STOP THE STEAL’ ‘부정선거 아웃’ 등의 푯말을 들고 있던 중년 여성은 기자에게 “경찰들 오전 일찍부터 와서 집회를 해산하고 1인 시위조차 방해했으며,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전방위 압박을 했다”며 “이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삼엄한 경계에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보수의 대통령 윤석열을 지키기 위해 체제 전쟁을 하는 각각의 전사”라고 평가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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