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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 법인이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확한 내용은 4월2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발표된 이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 법인에 따르면 랜디 파커 미국 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현지 딜러들에게 4월2일 이후 도매되는 제품에 대해 자동차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파커 CEO는 가격 변경 검토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커 CEO는 “관세는 쉽지 않다”며 “우리가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미국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물지 않아도 되지만 여전히 한국 공장에서 수출하는 물량이 상당한 만큼 관세 부담이 남아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월2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과로 자동차 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외국 차량 가격이 인상되면 미국산 자동차 구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가 굳건한 만큼 현지 법인 또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가격 인상에 대해 현대자동차에 문의한 결과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가격 변경에 대한 서신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관세 정책이 발표되는 4월2일이 되면 알 수 있다”며 “지금 공지한 것은 가격 변동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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