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심판 방청 신청 폭주… 20석에 7만명 넘게 신청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대통령실·총리실

헌법재판소, 4일 오전 11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반인 방청 20석에 7만 명 이상 몰려
3일 오후 5시까지 신청, 추첨 후 당첨자 개별 메시지 전송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02 15:20:32

4일 진행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현장 참관하려는 시민들이 헌법재판소 홈페이지로 몰리면서 신청 시작 2시간만에 20석에 7만 명이 넘게 몰리는 등 방청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역대 세번째 대통령 탄핵 사례이다. 헌재는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TV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을 허용하기로 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방청 신청 이틀째인 2일 오후 2시에도 동시 접속자 수가 약 2만 명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신청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방청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 헌번재판소 홈페이지

방청 신청 첫날인 1일은 2시간만에 동시 접속자 수가 6만 명을 넘는 등 탄핵 심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하루 뒤인 2일 오후 2시에도 동시 접속자 수가 약 2만 명으로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신청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방청 열기가 과열되고 있다.

헌재는 1일 오전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4일 오전 11시로 지정하면서 이날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일반 방청권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신청은 3일 오후 5시까지 받으며 추첨을 통해 일반인에게 배정되는 방청석은 총 20석이다. 추첨은 신청이 끝난 직후인 오후 5시에 전자 추첨으로 진행해 당첨자의 휴대전화 메시지로 통보한다.

당첨자는 4일 오전 10시분 정문 안내실에서 방청권을 배부 받을 수 있으며 이 때 본인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당시에는 24석에 9000명이 넘게 몰려 경쟁률이 약 800대 1을 기록하기도 했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방청은 최다 동시 접속자가 6만명 이상이라 박 전 대통령 때보다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정확한 신청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다. 신청자가 2만 명인 경우 경쟁률은 1000:1 이며 5만 명인 경우는 2500:1에 이른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 사이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좌석이 너무 적게 배정돼 아쉽다”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해서 신청을 못 했는데 서버 개선을 해 주면 좋겠다”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결정이다. 헌재의 결정은 단순한 법적 판단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치 생태계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4일 헌재의 결정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 통신, 뉴욕 타임스, NHK 등의 외신도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을 주요 뉴스로 긴급 타전했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