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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신형전투복 디지털 픽셀과 동일한 전투복을 북한군이 사용하고 있는 게 또다시 포착됐다. 북한 김정은 4일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시찰하고 싸움 준비를 강조한 것인데, 북한군 병사들이 한국군 신형 전투복과 동일한 무늬의 전투복을 착용했다는 논란이 다시금 제기된 것이다. 이와 함께 대드론체계의 비대칭 전력도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7일 스카이데일리에 복수 군 소식통들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 된 인민군 특수작전부대들의 훈련기지 내 종합 훈련 현장에서 북한군은 우리 군과 동일한 색상·픽셀로 디지털 전투복을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전투복은 흙·침엽수·수풀·나무줄기·목탄의 다섯 가지 색상과 화강암 무늬를 컴퓨터 모니터상의 이미지로 만든 것이다. 디지털 전투복은 야간전투 시 관측장비로 비췄을 때 10m 앞에서도 주변 사물과 잘 구분되지 않고, 적외선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여러 특수작전부대 전투원이 진행하는 종합 전술훈련과 저격 무기 사격경기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통신은 “현대전의 발전 양상과 변화추이에 맞게 특수작전 무력 강화를 위한 우리 식의 새로운 전법과 방법론을 부단히 탐구 적용하고 실용적인 실전훈련 과정을 통해 숙달시키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군 안팎에선 북한에 전투복 생산 자료가 넘어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사제 전투복이 중국 등지에서 들어왔을 가능성을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이를 두고 군 소식통들은 “북한이 디지털 픽셀 위자 장모의 군복을 생산할 기술을 북한이 갖춘 것이거나 혹은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대거 수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군의 신형 디지털 픽셀 위장 무늬 전투복은 2005년 개발을 시작, 2010년대 초부터 전방 부대에 본격 보급된 바 있다.
과거 부대 마크나 약식 훈장(약장)까지 과거 주렁주렁 달던 방식이었는데, 한국군과 유사하게 바뀐 것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 테이프를 부착한 것까지 판박이다. 후방 침투 임무를 맡고 있는 공수부대원들이 한국군 후방에 침투해 비정규 작전을 펼치기 쉽도록 한국군과 유사한 복장을 갖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군 후방 침투 시 한국군과 구분이 잘되지 않도록 교란 전술을 펴기 위한 일종의 위장 전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군 소식통은 스카이데일리에 “이 같은 지적 이후 피아식별 대책을 군에서는 강구하고 있다”라며 “전장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당시 처럼 팔 혹은 머리에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파란색이나 노란색 등을 휘감고 있는 등의 전략을 대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군 소식통은 더욱 큰 문제는 ‘드론 전력’ 및 ‘대드론 체계’라고 했다. 한국군과 북한군 간 교전이 이루어질 경우 결국 ‘드론전’과 ‘화력전’이 이어질 것인데, 북한은 1~6m급 소형 드론 20여 종과 500여 대를 포함해 총 1000여 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반해 한국은 은 주로 정찰과 감시를 목적으로 드론을 사용하며, 최근에는 드론 킬러 드론 개발에 들어가는 등 저비용 전력 증강을 위한 북한군 대비 현저하게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력전과 드론 공방은 100% 뻔하지만, 드론 건도 산탄총도 특수목적 탄약도 모두 비대칭전력이 두드러진다”며 “제압이 가능할 것이라는 합리적 판단이 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질 떨어지는 군사 교육훈련 수준과 병사들의 짧은 복무 개월 및 형편없는 간부들의 질적 저하에 병력의 양적 저하가 함께 이어지면서 소수정예 엘리트 군인들 양성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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