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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의 신제품개발혁신 순환 12 단계…뇌수해(雷水解)
직원 잠재 역량 발휘 단계…양산 생산성 극복
정도 경영, 부서 간 협력 통한 고질적 문제 해결…고객과 협업 중요
이성우 필진페이지 + 입력 2017-09-04 08:09:13
▲ 이성우 칼럼니스트
물속에 잠겨 있던 천둥이 물 밖으로 나오니 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또한 먹구름 끼고 천둥소리는 울리지만 비는 오지 않는 답답한 상황과 달리 천둥과 함께 비가 오는 시원한 상황이다.
 
그동안의 가뭄과 같은 답답함, 갈증을 해결해 주는 시원한 비다. 더욱 기분이 좋고 모든 것이 잘 풀릴 상황이다.
 
경영에 있어 우레는 직원들의 잠재역량이라 했고 물은 조직으로 설명했다. 직원들의 잠재역량이 답답한 조직에 갇혀 제대로 기를 펴지 못했던 상황에서 벗어나 조직도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이 오니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내 뿜을 수 있게 됐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컴퓨터의 성능이 개선된다 해도 마지막 결정이나 창조는 사람들이 마무리를 해야 한다. 만약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인간이 하던 모든 활동을 대체한다고 하면 아마도 인간은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상을 지배하는 로봇입장에서 사람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먹을 것을 달라, 자유를 달라 등 귀찮은 존재로 전락할 것이다. 인간이 자신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언젠가는 자신들을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로봇들은 당연히 인간을 없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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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한 환상을 과도하게 갖는 것은 부작용에 대한 생각 없이 인간 세상의 원리를 단순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쳇말로 운이 들어올 때 운도 잘 받아야 한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운이 다가와도 준비가 안돼 있으면 달아나기 마련이다. 또는 온 지도 모르고 스쳐 지나갈 수 있다. 운을 받아들이는 기본자세는 서로 돕고, 남을 위하고, 정도를 걷는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혼돈의 시기에는 부서 간에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책임 전가하기 급급하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는 시기에는 상호협력하고 개별 부서보다는 전체 최적을 위해, 크게는 기업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운맞이를 제대로 하는 것이다.
 
최근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우리의 유수한 기업들은 자신들은 고위층으로 강압을 받았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잘 나가던 때에 부정한 그리고 불공정한 방법으로 사세를 확장하기 위한 조치들을 단행했지만 결국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기에 운맞이 보다는 운 내쫓기가 돼버린 것이다.
 
‘뜻하지 않은 행운은 불행을 데리고 온다’는 말이 있다. 정도를 벗어난 호의나 운은 차라리 안 가진 것만 못하게 된다. 기둥이 뿌리째 뽑히는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정도경영이 필요한 이유고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난제들의 순차적 해결
 
고객 만족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친화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반응도 좋고 고객 서비스 또한 개선돼 신제품 개발 자체는 잘 마무리돼 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원가절감 차원에서 내부 효율, 생산성 제고가 남아 있다. 특히 양산 개시 이후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수익을 개선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제품개발 과정에 있어서도 양산 이후 정산 생산 단계에 이르도록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는 것과 같은 어려운 과정이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특정 부서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제품의 결함이나 공정 설계상 문제 등이 신속히 개발 부서에 피드백 돼 조치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가 잘 돌아가야 한다.
 
고질적 문제와의 싸움
 
신제품 개발과정상 현 단계까지 이르게 되면 생산시점부터 초도 생산 과정을 거치며 제품설계상의 하자는 거의 해결됐다고 볼 수 있다. 지금부터 문제는 원가절감 개선 노력으로서 수율(투입 수에 대한 완성된 상품의 비율) 향상을 위한 공정개선과 품질개선을 위한 설비개선 등 전형적인 제조 생산성 향상이다.
 
제품의 생산 속도를 커버하지 못하는 육안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미지 스캐닝을 도입해 100%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비 도입, 개별 제품별 바코드 부착을 통해 생산 이력 및 제품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것이다. 클레임 발생 시 해당 제품의 제조 이력을 추적하고 개선해 원가절감에 기여하도록 한다.
 
고객과의 협업을 통한 품질 개선
 
반제품(중간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의 경우 고객 역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그 여파로 계속해서 타이트한 품질 스펙을 요구하게 된다. 때문에 제조업체는 자체 공정의 공정능력을 개선하고 검사장비 또한 고도화해야 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고객의 고통을 해결해 주기 위해서는 고객 공정에 해당 기업의 기술자를 보내서 고객과 같이 공정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GE의 항공기엔진 사업부의 경우 엔지니어를 고객사에 파견해 같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그 결과 높은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었다.
 
고객 공정의 문제에 대한 현상과 추정 원인을 신속히 피드백 해 신제품 개발 시 반영하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이때 고객 공정의 원가절감까지 제공할 수 있으면 상호 Win-Win하는 것이다.
 
유관부서의 상생협력으로 난관 극복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성은 사실상 세계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반도체 칩을 제작할 때 원형의 웨이퍼에 원에 내접하는 사각형을 만들어 칩을 설계한 후 사각형 외곽의 반원 영역은 폐기하는 것이 업계 표준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은 폐기하던 반원 영역에도 칩을 제작해 이론상 100% 가 넘는 수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극한에 가까운 공정개선은 기술부서 및 품질부서 등의 지원이 함께해야 가능한 것이다. 유관부서와의 노력을 통한 원가절감 실적이 오늘날 제조 경쟁력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직원들의 잠재된 역량을 꺼내 한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 방향과 목표만 설정해 주고 기다리는 것이 미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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