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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좌익운동사(3) : 해방 직후 좌익운동
[유동열의 자유전선] 인민정권 수립을 목표로 너도나도 조선공산당 결성
유동열 필진페이지 + 입력 2023-07-25 06:30:09
 
▲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해방 직후 좌익운동은 조선공산당의 재건과 인민정권 건설 투쟁으로 상징된다. 이 시기 좌익세력은 대다수 국민의 자주독립국가 건설에 대한 여망(輿望)을 저버리고 소련의 지령에 따라 찬탁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대한민국 건국과 정부 수립을 방해하고 사회주의 국가로 이행하는 과도 정권인 인민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테러·방화·총파업·유격전·무장폭동 등을 자행했다. 좌익세력의 준동이 드센 시기였다.
 
1945년 8월15일 해방이 되자 일제 하에 투옥되었던 공산주의자들이 대거 석방되었고, 일제의 극심한 탄압으로 지하에서 암약하던 공산주의자들이 즉각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 결과 서울파(정백·이영), 화요회(이승엽·조동우), 상해파(서중석) 등이 주축이 되어 8월15일 밤 서울 종로구 장안빌딩에 모여 조선공산당을 결성했다. 이를 ‘장안파 공산당’이라 칭한다.
 
일제강점기에 조선공산당 사건 등으로 두 차례 옥고를 치루고 가석방된 이후에도 경성콤그룹 사건으로 수배되자 전남 광주에 있는 기와·벽돌공장 노동자로 숨어 살았던 박헌영은 해방이 되자 즉각 상경했다. 조선공산당의 공식적인 재건은 박헌영의 주도로 콤그룹과 화요회 핵심인사들로 구성된 ‘조선공산당 재건준비위원회’가 주축이 되었다.
 
이들 그룹은 장안파 공산당을 와해시키고 1945년 9월11일 ‘8월 테제’(현 정세와 우리의 임무)를 당 강령으로 삼고 공식적으로 ‘조선공산당’을 재건했다. 조선공산당은 강령에서 “프롤레타리아의 독재를 통하여 조선 노동계급을 완전히 해방함으로써 착취와 압박이 없고 계급 없는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최후의 목적으로 한다”라고 명시하여, 그들이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명백히 밝혔다.
 
해방 직후 남한의 좌익세력은 박헌영 주도의 ‘조선공산당’ 외에도 연안파의 지도를 받는 백남훈의 ‘조선신민당 남한지부’, 여운형 주도의 ‘조선인민당’ 등 군소그룹으로 분파되어 있었다. 이들 세력은 1946년 2월 우익진영에 대항하여 40여 개의 좌익단체들을 규합하여 ‘조선민주주의민족전선’(약칭 민전)이라는 좌익 통일전선체를 형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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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분파된 남한 내 공산주의 세력은 소련의 지시로 북한의 공산주의 세력이 결집해 1946년 8월28일 ‘북조선노동당’(북로당)을 결성하자 이에 대응하여 박헌영 주도로 기존 좌익 3당 세력을 흡수하여 1946년 11월23일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을 결성하게 된다.
 
1949년 6월30일 남로당은 북로당과 통합하여 ‘조선노동당’을 결성하게 되면서 남·북한 공산세력은 표면상 총결집 된다. 한편 조선공산당 등 공산주의 계열의 여러 정파는 남한 각 지역 및 각 분야에 조직세포를 구축하고 휘하에 각종 외곽단체를 결성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며 폭력 정치투쟁을 전개했다. 이때 결성된 외곽단체 중 대표적인 것으로 노동계의 전평(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 농민조직인 전농(전국농민조합 총연맹), 청년조직인 민청(조선민주청년동맹) 등을 들 수 있다.
 
1946년 5월 미소공동위원회가 결렬되자 국내 좌익 진영은 합법적인 투쟁으로는 남한에서 인민정권 수립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투쟁 형태를 폭력 투쟁으로 전환한다. 이른바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으로 1946년 7월 공산당이 불법화되자 박헌영은 소위 ‘신전술’을 발표하고 테러·방화·총파업·폭동 사건을 일으키며 비합법 폭력투쟁을 본격 전개했다. 그 결과 좌익세력은 1946년 7월 국립서울대학교 종합화안 반대투쟁(일명 국대안 사건), 9월 총파업, 10월 대구폭동사건, 1948년 2․7 폭동, 5․10 단선단정반대투쟁, 여순주둔군 반란사건, 제주 4·3 폭동 등 무장 폭력 투쟁을 일으키고, 지리산 등에서 무장 유격 투쟁을 전개하여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는 등 반민족적 행위를 자행했다. 이들 세력은 6·25전쟁 직전까지 남한에 이른바 제2전선을 형성하며 빨치산 투쟁을 전개해 왔다.
 
조선노동당 결성 과정
  
 
 
 
 
 
 
 
 
 
 
 
 
 
 
 
 
 
 
 
 
조선공산당
 
 
 
 
북조선공산당
(1946.6.22.)
 
북조선노동당
(1946.8.29.)
 
 
북조선분국
(1945.10.10.)
 
 
 
 
 
 
 
 
 
 
 
 
 
 
 
 
 
 
 
 
 
 
조선노동당
(1949.6.30)
 
 
조선공산당
(1945.9.11.)
 
 
 
 
 
 
 
 
 
 
 
 
 
 
 
 
 
 
 
 
 
 
조선인민당
(1945.11.12.)
 
 
 
 
남조선노동당
(1946.11.23.)
 
 
 
 
 
 
 
 
 
 
 
 
 
 
 
 
 
 
 
 
 
 
 
 
 
조선신민당
남한지부
(1946.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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