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백악관이 부활절을 기념하는 성(聖)주간을 선포했다. 그러나 ‘워키즘’과 ‘PC주의’ 제국인 미국의 주류 미디어는 이를 보도조차 하지 않으려 외면한다.
20년 남짓 서구를 휩쓴 ‘워키즘(wokism·깨어 있는 시민주의)’ 그리고 ‘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로 미화된 ‘PC주의’의 광풍 속에서 기독교는 서양 백인 남성 중심의 자본주의 문화의 뿌리로 부정되고 매도되었다. 그 광기는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도 금하고 대신 ‘해피 홀리데이(행복한 휴일)’를 강요했다. ‘메리 크리스마스’는 이슬람 등 다른 종교를 차별하는 표현이라며 금기시 한 것이다.
워키즘과 PC주의는 신(新)좌파의 이데올로기다. 모든 차별을 금지하고 소수자를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통치 기간 동안 미국에는 심지어 73개의 성(性)이 존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행정명령으로 미국에는 남성과 여성 단 두 개의 성이 존재한다고 선포한 이유다.
그 워키즘과 PC주의로 서구가 붕괴하는 중이다. 가정과 학교·교회·직장에선 상식과 원칙이 무너졌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은 그 대표적 사례였다. 성전환자라며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해서 승리를 빼앗았다. 이미 유럽은 선진국이라는 위상을 상실한 지 오래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선 이 한물간 이념이 기승을 부린다. 하긴 19세기 사회주의·공산주의 이념으로 나라 체제를 바꾸겠다는 자들이니 그들의 시대착오엔 내력이 있다. 학생들도 미국이나 유럽을 다녀오면 이 이념에 물들어 그것이 마치 선진국의 문화인양 세련된 교양인인 척, 세상을 아는 지식인인 척하며 현학적 허세를 떠는 이유다. 겉멋 든 강남 좌파들도 여기 휩쓸려 그게 지성인의 모습이라 착각한다.
아메리카 대륙과 서유럽은 기독교 문화 국가들이다. 그러나 좌파 이데올로기가 그 가치를 부정한다. 트럼프 정부는 기독교적 가치를 부정하는 서유럽이나 북유럽보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탈출하면서 정교회 기독교 국가로 복귀한 러시아를 더 파트너로 공감·교감하고 있을 정도다. 서방의 지지를 받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트럼프가 러시아에 우호적인 까닭이기도 하다.
2025년 부활절은 오는 20일이다. 신을 부정하는 자들과 신을 믿는 사람들. 신은 누구에게 “보기에 좋더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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