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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의 전라도에서] 보수여, 이유 있는 승리를 하자
패배의 원인, 분열과 부정선거 그리고 적에 대한 무지
탄핵의 원인, 가짜뉴스와 거짓말이 보태져 대한민국 혼란
승리 해법, 부정선거 방지와 '전라도 쪼개기'로 민주당 분열
정재학 필진페이지 + 입력 2025-05-01 00:02:59
▲ 정재학 시인·칼럼니스트
 
이번 6.3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우파가 좌파가 지배하는 더불어민주당에 패한다면 그 원인은 세 가지일 것이다. 하나는 우파의 분열이고, 또 하나는 부정선거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적이 누구인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1980년대 우리는 드라마 ‘형사 콜롬보’에 열광한 적이 있다. 허름한 바바리코트를 걸치고 초췌한 얼굴을 한 중년의 콜롬보는 어눌한 말투와 딴판으로 예리한 눈빛을 지닌 천재적인 형사였다.
 
이 콜롬보에게 사건 하나가 주어진다. 그건 천재 집단의 리더가 저지른 사건이었는데 얼마나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는지 도저히 그 전말을 알 수 없었다. 범죄를 저지른 건 확신할 수 있지만 범죄를 입증할 수는 없었다. 자백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이 천재가 콜롬보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내가 내는 문제를 풀면 자백하겠소.”
 
그러고는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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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눈물·패배·웃음·폭력 중 상관성 없는 단어는 무엇인가?”
 
콜롬보는 잠시 생각하다가 답을 말한다.
 
“패배!”
 
천재 범죄자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자백하기에 이른다.
 
답은 각 단어에 ‘이유 없는’이란 말을 연결해 보면 알 수 있다. ‘이유 없는 사랑’은 있다. 까닭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랑을 느껴 본 사람은 그것을 안다. ‘이유 없는 눈물’도 얼마든지 있다. 가을 낙엽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소녀는 이유 없이 울고웃는 사춘기를 지나야 어른이 된다. ‘이유 없는 폭력’도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이유 없는 패배’는 없다. 패배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재에서 탄핵된 것은 헌재재판관들이 지방선관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적이 누군지 몰랐던 것이다. 지금까지의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의혹이 있다면, 그들이 지역 선거관리위원장 출신인 이상 선거부정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할 수밖에 없었다.
 
윤 대통령 탄핵 과정은 전국시대 조나라의 멸망 과정과 유사한 점이 있다. 조나라는 염파와 인상여 등 전국시대 영웅들이 활동한 나라였다. 그러나 진나라에 의해 기원전 228년 멸망한다. 정확히 말하면 가짜뉴스에 속아 멸망한 것이다.
 
그 시기에 조나라 군대를 이끈 인물은 이목이라는 명장이었다. 수차례 공방전에도 패퇴를 거듭하던 진의 장군 왕전은 이간책을 쓴다. 많은 보물로 조나라 곽계 이하 여러 신하를 포섭했고, 이들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이목을 역적으로 몰아간다. 이에 조나라 왕은 이목을 해임시켰고, 결국 이목은 자결하게 된다. 그리고 조나라는 망했다.
 
윤 대통령도 이목처럼 가짜뉴스 때문에 탄핵되었다. 정치인들을 체포해 죽이려 했다는 가짜뉴스가 박선원과 민주당에 의해 만들어졌고, 이 가짜뉴스에 제일 먼저 반응한 이가 한동훈이었다.
 
이 과정을 고사성어로 이와전와(以訛傳訛)라 한다. 가짜뉴스에 속고 거짓말에 거짓말이 보태져 대한민국이 혼란과 파탄 속으로 휘말리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의 공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동훈이 탄핵용이었다면, 대선용은 더 깊숙한 곳에 숨어 있다. 중국 공산당과 이재명의 손길이 닿아 있는 두 사람, 즉 국민의힘의 권영세와 권성동이다. 권성동은 이재명의 중앙대 후배다. 탄핵 과정에서 보여준 이 두 사람의 태도는 분명한 외면이었고, 관망자의 냉정함이었다.
 
새해 인사 한답시고 용산역으로 갔을 때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던 이 두 사람은 수많은 비난을 받고 있음에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므로 이 둘은 보수 내부의 적일 가능성이 크다. 즉 패배의 이유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의힘 내부에도 적이 있음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어리석은 일이다.
 
여기까지가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다. 국민의힘은 패배할 수 있는 여러 유인(誘因)을 안고 있는 위험한 정당이다. 정권을 생산할 수도 없고, 담당할 자격도 의지도 없는 당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제 보수는 승리든 패배든 그 마지막 유인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대선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 대처해야 한다. 보수가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승리할 유일한 답은 부정선거 방지와 민주당 분열, 즉 ‘전라도 쪼개기’일 것이다.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설에 고심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덕수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면 최소한 그의 고향 전라북도는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전라북도 사람들 역시 자유민주의 토양에서 80여 년을 살아온 대한민국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전라북도 사람들을 민주당이 영원히 구속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 민주당이 패배한다면 바로 이 점 독선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이유 없는 패배가 없다면 이유 없는 승리 역시 있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를 중심으로 한 결집과 단일화가 더욱 간절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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