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에 유명인들이 추천하고 마시는 와인이 TV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 월드컵 당시 즐겨 마셨던 와인으로 프랑스 보르도 메독 지역의 ‘샤또 딸보(Château Talbot)’가 있다.
이 와인은 블랙베리, 체리의 풍미가 느껴지고 오크 숙성으로 깊은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즐겨 마셔 ‘히딩크 와인’으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애호가들 사이에서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샤또 딸보는 프랑스 보르도의 대표적인 크랑크뤼급 와인으로, 깊은 풍미 덕분에 고급 레드와인으로 평가된다. 히딩크 감독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가는 해외 판매가에 비해 좀 비싼 편이다.
‘끌로 뒤 발 메를로(Clos Du Val, Merlot)’도 히딩크가 즐겨 마시는 와인이다. 미국 나파 밸리의 명문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에서도 추천할 만큼 뛰어난 품질의 와인이다. 과일향과 부드러운 피니시가 특징이다.
이효리는 내추럴 와인 애호가답게 개성 있는 인디제노(Indigeno) 와인을 즐겨 마신다. 인디제노 와인은 이탈리아 아브루쪼(Abruzzo) 지역의 소규모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내추럴 와인 브랜드다.
이탈리아 토착 품종인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와 트레비아노(trebbiano)를 주로 사용해 로제, 화이트, 오렌지 등 다양한 스타일의 와인을 유기농 방식과 최소 개입으로 양조해 신선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이효리의 자연주의 와인 트렌드와 잘 맞는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대체로 12도 이하) 과실향이 두드러지고 산미와 신선함이 균형 잡힌 편안한 와인이다. 미국,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도 인기가 있는 와인이다.
윤여정이 즐겨 마시는 와인은 클라우디 베이 쇼비뇽 블랑(Cloudy Bay Sauvignon Blanc)이다. 클라우디 베이는 뉴질랜드 말보로(Marlborough) 지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로, 특히 쇼비뇽 블랑(Sauvignon Blanc)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클라우디 베이 쇼비뇽 블랑은 깔끔하고 세련된 맛 덕분에 선물용으로도 인기 있는데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뉴질랜드 대표 화이트 와인으로 라임, 열대과일, 허브, 풋풋한 녹즙 향이 어우러진 상큼한 스타일이다.
그릴 새우, 관자, 굴, 랍스터 같은 해산물 요리와 잘 어울리고, 카레·칠리·고수·바질 같은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아시아 요리와도 잘 어울린다.
하정우가 즐겨 마시는 와인은 “코스트코에 가면 100병씩 구입해 쟁여둔다”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커클랜드 소비뇽 블랑(Kirkland Sauvignon Blanc)와인이다. 가성비로 따지면 최고의 쇼비 뇽블랑 와인으로 필자도 12병 한 박스씩 구입해서 마시던 와인이다.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PB) 와인으로, 레몬, 라임 같은 시트러스 향과 골드키위, 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 향이 느껴지는 와인으로 와인 초보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다. 연어, 새우, 회, 관자 등 해산물과 치즈, 샐러드 등과 잘 어울린다.
하정우와 협업해서 유명해진 또다른 화이트 와인으로 러시안 잭 쇼비뇽 블랑이 있다.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된 실제 명칭은 콜 미 레이터 러시안 잭 쇼비뇽 블랑(Call Me Later by Russian Jack Sauvignon Blanc)이다.
하정우 작품으로 라벨 디자인을 한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 화이트 와인으로 레몬, 자몽 향, 상큼한 산도와 미네랄감, 열대과일 풍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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