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큰돈’ 한 번 벌기 위해서일까. 포화상태인 개인영업시장에서 영업의 어려움과 피로감을 느끼는 보험설계사들이 법인영업시장에 노크하는 궁극적인 이유가 결국 ‘큰돈’일 것이란 의구심이 드는 건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이며 조심스러운 추측이지만 지난 16년 동안 지켜봐 온 법인영업시장은 대부분 돈을 추구하는 영업이 많았다. 그리고 실력이 없거나 얕은 지식만으로 영업하려는 보험설계사들이 많은 것 같다. 분명히 법인을 위해 도움을 주는 수많은 업체와 전문가들이 그 사이에 있지만, 이 또한 결국 개인영업시장처럼 성실하고 괜찮은 보험설계사 찾기가 전체 수 대비 어려운 것은 불편한 진실이다.
법인영업은 어렵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보험계약의 주인(계약자)과 수익자가 보통 법인이 되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보험계약 체결을 통한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큰 틀로 보았을 때 법인세법상의 “법인자금의 비용처리”이다. 예를 들면 단순히 쌓아두는 사내 유보금보다는 보험계약 체결 후 납입하는 보험료로 활용하면서 비용 처리를 통한 절세와 함께 우회적인 유보 자금 관리를 기대한다(보험상품의 종류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 가까운 미래나 먼 훗날 보험계약 해지에 따른 환급금으로 법인의 입장에서 유용하게 이 자금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 내용만 놓고 보면 나쁜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법인이 주계약자가 되는 보험계약이 다양한 장점을 제공하는 영역은 아니며 이젠 이와 관련된 내용을 많은 회사가 알고 있다. 그래서 영업을 하는 입장에선 법인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무기를 장착하여 보험계약을 제시해야만 포화상태가 된 법인영업시장에서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가장 큰 예로 정책자금, 기업대출, 경영컨설팅 등이 있다.
사실 보험 이외의 다른 부수적인 것들과 같이 병행하는 영업방식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하면 안 된다. 제공하는 서비스 자체만으로도 법인 회사 입장에서는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며 이와 더불어 보험계약체결로 절세와 자금유용에 대한 기대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서비스”라고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주객전도 현상이다. 전문지식을 겸비한 보험설계사가 아닌 영업만 하는 얕은 지식의 보험설계사가 많아지니 전문지식을 제공해야 하는 전문인들이 수시로 바뀌거나 보험계약 체결할 때만 반짝 도움을 받는 것이 전부인 경우가 많아졌다. 개인적인 견해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지켜본 바로는 적잖은 법인회사 대표님들이나 관계자들과 현장에서 느끼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이다. 분명 다양한 지식과 함께 책임감 있는 영업을 하는 전문가 또는 업체들이 많겠지만 보다 더 많은 분들이 더 전문성있게, 잿밥에 관심을 두지 않은 진정성 있는 법인영업을 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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