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가 보건소에 인공지능(AI) 스마트 체형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주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에 나섰다.
6일 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운영한 ‘AI 스마트 체형측정(체형+족압)’ 시스템은 6월까지 예약 이용자가 26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일반 신체능력 평가 방식의 ‘체력측정’ 서비스 이용자 103명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시스템은 AI 센서를 활용해 거북목, 골반 뒤틀림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체형 불균형을 확인한다. 족압 측정을 통해 신체 하중이 어느 부위에 집중되는지도 시각화해 개인별 자세 교정 방향을 안내한다.
구는 측정 데이터를 ‘똑똑하게 걷자! AI 걷기 운동교실’과 연계하고 있다. 참여자는 프로그램 전후로 체형과 족압 변화를 확인하고 운동사와 영양사에게 1대1 맞춤형 처방을 받는다. 보행 습관과 생활습관을 함께 점검해 일상 속 비만 예방을 돕는 방식이다.
AI 체형측정 도입과 함께 기존 체력측정 서비스 운영 방식도 조정했다. 구는 체력측정 기능을 ‘서초구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로 일원화하고 보건소 건강증진 서비스는 예방 중심의 정밀 건강관리에 집중하도록 했다.
지난해 시범운영에서 확인된 만족도도 올해 이용 증가로 이어졌다. 구가 지난해 하반기 ‘찾아가는 보건소 건강체험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AI 스마트 체형측정 시스템이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94.9%, 다른 사람에게 권유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6.8%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중년비만 제로(ZERO), 뱃살컷 프로젝트’ ‘맞춤형 걷기 운동교실’ 등 건강증진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비만율이 가장 낮은 도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AI 기술 기반의 정밀 진단을 활용한 건강관리 혁신으로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과학적인 건강증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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