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9월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 S-Oil, 대한항공 등 10개 종목을 새롭게 제시했다. 중장기 유망종목에는 SK하이닉스를 신규 편입했다. 인공지능(AI)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바이오, 정유, K푸드 등 실적 개선과 성장 모멘텀이 예상되는 업종에 무게를 실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7일 ‘모닝 브리프(Morning Brief)’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SDI, S-Oil, 대한항공, 한화생명, 농심, 피에스케이홀딩스, RFHIC, 인텍플러스, 아로마티카 등 10개 종목을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록빌 공장 매출 반영과 고환율 효과로 연간 매출 성장 가이던스 상단 달성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폴리펩타이드(PolyPeptide)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의 6만L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해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이어 스위스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추진하며 항체·ADC 등에 이어 펩타이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SDI에는 북미 ESS 라인 본격 가동과 소형전지 가동률 상승에 주목했다. 올해 2분기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내년 영업이익이 1조4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7688억 원, 영업이익 2038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ESS와 AI 데이터센터용 UPS·BBU 등으로 수요처를 넓히고 있어 관련 사업의 성장 여부도 향후 실적 변수로 꼽힌다.
S-Oil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와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 강화 가능성을 투자 변수로 제시했다. OPEC 내부 균열과 중동의 가격 결정력 약화가 아시아 정유업체의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화물운임이 유가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2월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마무리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화생명은 중장기납 종신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신계약 수익성 개선을, 농심은 북미 사업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라면 업체로서의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농심은 올해 2분기 매출 9561억 원, 영업이익 5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2%, 47.6% 증가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이름을 올렸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글로벌 OSAT 업체들의 리플로우 장비 발주와 HBM·CoWoS 후공정 투자 확대를, 인텍플러스는 북미 고객사 대상 반도체 검사장비 수주 확대와 첨단 패키징 투자를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SK하이닉스 중장기 추천주 합류…AI·HBM에 주주환원까지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에는 SK하이닉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가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40조 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소각 방안을 내놓고 주주환원 기준도 기존 ‘누적 FCF의 50% 이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였다. AI·HBM 성장에 주주환원 확대가 추가 투자 요인으로 더해진 모습이다.
기존 중장기 추천주 가운데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양식품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하나증권 자료 기준 삼성SDI는 8월10일 편입 이후 19.39%, 삼성전기는 8월3일 이후 22.68% 올랐다. 삼양식품은 7월1일 편입 이후 26.63% 상승했다.
반면 NAVER는 편입 이후 6.36%, KB금융은 6.72%,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83% 하락했다.
하나증권이 집계한 올해 단기 투자유망종목의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73.58%로 코스피 대비 14.23%p 높았다. 직전 주간 수익률은 -1.90%로 코스피 대비 0.49%p 낮았다.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의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은 41.03%를 기록했지만 코스피 대비로는 18.36%p 낮았다. 3분기 수익률은 -16.19%였다.
하나증권은 바이오 업종에서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사업 다각화, 배터리에서는 ESS·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반도체에서는 HBM·첨단 패키징 투자 확대에 주목했다. K푸드·K뷰티에서는 해외 매출 확대를, 정유·항공에서는 국제유가와 운임 변화를 주요 투자 변수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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